조현, 10일 美국무와 회담…구금 한국인 석방 막판 조율

기사등록 2025/09/10 08:00:00

최종수정 2025/09/10 10:56:24

한미정상회담 2주만에 외교장관 회동

[워싱턴=AP/뉴시스] 조현(왼쪽) 외교부 장관이 지난 7월 31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 국무부에서 마코 루비오 국무부 장관과 대화하고 있다. 2025.09.10.
[워싱턴=AP/뉴시스] 조현(왼쪽) 외교부 장관이 지난 7월 31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 국무부에서 마코 루비오 국무부 장관과 대화하고 있다. 2025.09.10.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정부가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현장에서 근무하다 미 이민당국에 구금된 한국인들의 귀환을 추진 중인 가운데, 10일(현지 시간) 조현 외교부 장관이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을 만나 막판 조율에 나설 전망이다.

9일 주미대사관에 따르면 조 대사는 오는 10일 오전 9시30분께 루비오 장관과 회담한다. 한국시간으로는 10일 오후 10시30분이다.

조 장관은 대규모 구금 사태가 발생하자 미측과 협의를 위해 지난 8일 밤 워싱턴DC에 도착했다. 당초 이날 중 루비오 대사를 만나려했으나, 회담은 이틀이 지난 10일에야 성사됐다.

조 장관은 루비오 장관을 만나 구금된 한국인들 귀환을 마무리짓기 위한 막바지 논의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대한항공 전세기가 한국시간으로 10일 조지아주 애틀랜타를 향해 출발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에 현지시간으로 10일 전세기가 도착한 후 곧바로 귀국 비행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이재웅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에서 "현지시간 10일 우리 전세기가 미국을 출발하는 것을 목표로 외교부 등 우리 정부와 관계 기업 및 항공사 측이 최선의 노력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부 신속대응팀 소속 조기중 주미대사관 총영사도 이날 미 조지아주 포크스턴 이민세관단속국(ICE) 구금시설을 방문한 뒤 취재진에 "행정적, 기술적인 사안들을 계속 미국 협조를 받아 준비 중에 있다"며 "우리 국민들이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귀국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300여명의 한국인들이 전원 석방될지, 추방이 아니라 석방 후 자진출국 형식이 될지 등도 주목되는 부분이다. 정부는 미측과 관련 협의를 지속 중이다.

앞서 ICE는 지난 4일 조지아주 엘러벨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을 급습해 한국인 300여명을 포함한 475명을 체포·구금했다.

이에 한국인 300여명은 포크스턴 구금시설과 스튜어트 구금시설에 엿새째 머물고 있다.

한편 조 장관과 루비오 장관간 한미 외교장관 회담은 약 2주만에 재개된다. 두 장관은 지난달 25일 백악관에서 열린 한미정상회담 당시 나란히 배석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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