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론으로 발의된 법…무엇 때문에 서둘러 합의에 동의하나"
"법사위 사전 보고 동의 논란 유감…특검 잘 운용되도록 살펴"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곽규택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추미애 법사위원장의 의사진행 방식에 항의를 하고 있다. 2025.09.10. suncho21@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9/10/NISI20250910_0020969243_web.jpg?rnd=20250910165847)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곽규택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추미애 법사위원장의 의사진행 방식에 항의를 하고 있다. 2025.09.1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신재현 기자 =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인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2일 수사기간 연장 등 내용이 빠진 3대 특검법 처리와 관련해 원내대표단이 사전에 법사위와 논의했다는 주장을 두고 "돌아서자마자 서둘러 합의에 동의할 리가 있겠나"고 반박했다.
추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법사위는 당일(지난 10일) 저녁 7시40분까지 각종 법안에 관해 격론이 오가는 회의가 진행되고 있었고 원내 합의에 신경을 쓸 여지가 전혀 없었다"고 적었다. 추 의원은 김병기 원내대표의 주장을 정면 반박한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지난 10일 야당과 합의해 수사 기간 연장 및 인력 증원 등 내용이 완화된 '3대 특검법(내란·김건희·채 상병) 수정안을 본회의에 올리기로 했다. 하지만 강성 당원들이 "수사 기간 연장은 필수"라고 반발하자 민주당은 결국 합의를 파기했다.
이 과정에서 정청래 대표가 전날 취재진과 만나 "(김병기) 원내대표도 고생을 많이 했지만, 우리 지도부 뜻과는 많이 다른 것이어서 어제 많이 당황했다"며 원내대표단에 책임을 전가하는 듯한 발언을 내놓았다.
그러자 김병기 원내대표는 "정청래에게 공개 사과하라고 하라"고 요구하며 정 대표와 정면 충돌했다. 그러면서 페이스북에 "그동안 당 지도부, 법사위, 특위 등과 긴밀하게 소통했다"고 적어 야당과 합의가 원내대표단만의 결정이 아니었음을 강조했다.
이에 추 의원은 "이미 소위에서도 거듭된 점검과 숙고를 거쳤고 당론으로 발의된 법"이라며 "9월4일 험난한 분위기를 뚫고 가결시킨 법인데 무엇 때문에 돌아서자마자 서둘러 합의에 동의할 리가 있겠나"고 반문했다.
추 의원은 "법사위 사전 보고 동의 논란은 유감"이라면서도 "특검법이 잘 운용되도록 추후에도 잘 살피겠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