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특검법 파기는 與 지도부 합작 사기극…李, 몰랐다고 거짓말"

기사등록 2025/09/12 09:40:41

최종수정 2025/09/12 10:52:27

"李대통령, 치졸한 면모를 보이기는 매한가지"

"최교진 임명, 노골적인 전교조에 보은인사"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9.12. kmn@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9.1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정윤아 우지은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2일 특검법 개정안 처리를 두고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김병기 원내대표 간 갈등설이 불거진 데 대해 "단지 손발이 잘 안맞을 뿐이지 본질적으로 합작 사기극"이라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얄팍한 모략질을 꾸미면서 같은 지도부끼리 손발이 안 맞아서 싸우는 모습이 한심하기 짝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여야가 앞서 특검을 무리하게 확대하지 않겠다고 합의했는데 민주당은 하루 만에 파기했다"며 "여의도 대통령 정청래 대표는 여야 합의안을 사전에 보고받았으면서도 아무것도 몰랐던 척 하고 원내지도부에 뒤집어씌우려고 했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원내대표는) 일단 정부조직법을 통과시키고 나중에 특검법을 연장하는 것도 가능하지 않겠냐고 했다"며 "언제가는 야당의 뒤통수를 치고 특검을 연장하려고 했다는 얄팍한 모략을 실토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도 치졸한 면모를 보이기는 매한가지"라며 "대통령이 여야 합의안을 몰랐고 또 그렇게 하기를 바라지 않는다는 새빨간 거짓말을 태연하게 늘어놨다"고 했다.

이어 "전날 이 대통령의 100일 기자회견은 공치사와 자화자찬으로 채워진 말의 성찬이었다"며 "화성에서 온 것 같은 대통령의 왜곡된 현실인식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송 원내대표는 "국민 혈세로 소비쿠폰을 뿌렸는데 올해 성장률은 0%대"라며 "늦게라도 구금된 한국인들이 풀려난 것은 다행"이라고 했다.

그는 "굳건한 한미동맹을 엉망진창으로 만들었다"며 "무역협정을 수용하지 않으면 관세를 25%로 부과할 수 밖에 없다고 한다. 일본은 이미 15%로 낮춰서 서명했다"고 말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 대통령은 그동안 성공했다고 자화자찬했는데 도대체 뭘 지킨 것이냐"며 "돌이킬 수 없는 외교참사를 납득할 수 없다"고 했다.

그는 "사법체계는 이미 붕괴직전인데 검찰해체에만 과몰입하고 있다"며 "무엇이 위헌적이냐고 묻는 대통령의 반헌법적 인식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 대통령이 임명을 재가한 최교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 대해 "노골적인 전교조(전국교직원노동조합) 보은 인사"라며 "아이들에게 음주운전도 괜찮다, 여중생 때려도 좋고 SNS에 막말해도 장관 할 수 있다는 것을 가르칠 것이냐"고 했다.

이어 "이재명 정부의 혼용무도(어리석은 군주로 세상이 어지럽다) 100일에 화룡점정격"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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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언석 "특검법 파기는 與 지도부 합작 사기극…李, 몰랐다고 거짓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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