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지직, 내달 15일 콘텐츠 가이드라인 개정
부적합 콘텐츠에 엑셀방송 등 포함
위반 시 채널 비공개, 계정 삭제 등 제재
![[서울=뉴시스] 온라인 개인방송 플랫폼에서 스트리머가 엑셀방송을 진행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DB)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3/06/NISI20250306_0001784922_web.jpg?rnd=20250306140759)
[서울=뉴시스] 온라인 개인방송 플랫폼에서 스트리머가 엑셀방송을 진행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DB)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네이버 치지직이 성상품화 논란을 부추긴 엑셀방송을 부적합 콘텐츠로 명문화했다. 플랫폼 내 건전한 창작 생태계를 조성하고 시청자 보호 장치를 한층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치지직은 다음 달 15일 스튜디오 콘텐츠 가이드라인을 개정해 엑셀방송을 비롯한 부적합 콘텐츠 규제 기준을 확대한다.
기존 가이드라인에는 치지직 자체 기준 위반 콘텐츠로 ▲게임 내 현금 거래 등 게임사 정책 또는 관련 법령을 위반하는 행위 송출 ▲국내·외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 홍보·가입, 이용 유도 행위 ▲장시간 무의미한 영상 등 비정상적인 콘텐츠 송출 등의 조항이 있었다.
여기에 새롭게 '다수의 출연자가 동시에 참여하는 방송 형식을 통해 과도한 후원 경쟁을 조장하고 선정적, 폭력적 연출 등을 지속하는 경우'가 추가된다. 사실상 엑셀방송을 정면 겨냥한 조치다.
엑셀방송은 여러 명의 스트리머가 출연해 시청자 후원 지목을 받을 때마다 선정적인 춤을 추거나 포즈를 취하는 방식의 콘텐츠다. 후원금 순위를 방송 화면 한쪽에 엑셀 표로 실시간 공개해 스트리머 간 경쟁을 유도한다는 의미에서 '엑셀방송'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국세청에 따르면 인기 엑셀방송은 시청자 간 후원 경쟁 유도로 연간 100억원이 넘는 수익을 올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성우 겸 방송인 서유리과 가수 신정환이 각각 엑셀방송에 출연해 화제가 됐다.
엑셀방송이 인터넷방송계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으나 돈세탁용으로 엑셀방송이 활용된다는 의혹, 여성 상품화, 퇴폐 문화 조장 등 사회적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이에 국회 국정감사에서도 플랫폼 사업자가 엑셀방송 문제점을 알고도 방관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돼 왔다.
치지직은 다른 플랫폼과 달리 엑셀방송을 하는 스트리머가 사실상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치지직의 이번 조치는 문제 콘텐츠 발생 가능성을 차단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해 '건강한 플랫폼'이라는 이미지를 강화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치지직은 해당 가이드라인 위반 시 스트리머에게 채널 비공개, 계정 삭제, 이용 정지 등 제재를 가한다. 가이드라인을 반복적으로 위반하거나 부적합 콘텐츠를 게재한 경우 스트리머의 생방송, 다시보기(VOD) 등 콘텐츠 신규 게재가 임시 또는 영구적으로 제한될 수 있다.
특히 치지직은 최근 동일 명의의 다른 계정에 대해서도 활동을 막는 등 제재를 강화했다. 이는 제재를 받은 이용자가 새로운 계정을 만들어 부적절 행위를 반복하는 것을 원천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17일 업계에 따르면 치지직은 다음 달 15일 스튜디오 콘텐츠 가이드라인을 개정해 엑셀방송을 비롯한 부적합 콘텐츠 규제 기준을 확대한다.
기존 가이드라인에는 치지직 자체 기준 위반 콘텐츠로 ▲게임 내 현금 거래 등 게임사 정책 또는 관련 법령을 위반하는 행위 송출 ▲국내·외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 홍보·가입, 이용 유도 행위 ▲장시간 무의미한 영상 등 비정상적인 콘텐츠 송출 등의 조항이 있었다.
여기에 새롭게 '다수의 출연자가 동시에 참여하는 방송 형식을 통해 과도한 후원 경쟁을 조장하고 선정적, 폭력적 연출 등을 지속하는 경우'가 추가된다. 사실상 엑셀방송을 정면 겨냥한 조치다.
엑셀방송은 여러 명의 스트리머가 출연해 시청자 후원 지목을 받을 때마다 선정적인 춤을 추거나 포즈를 취하는 방식의 콘텐츠다. 후원금 순위를 방송 화면 한쪽에 엑셀 표로 실시간 공개해 스트리머 간 경쟁을 유도한다는 의미에서 '엑셀방송'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국세청에 따르면 인기 엑셀방송은 시청자 간 후원 경쟁 유도로 연간 100억원이 넘는 수익을 올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성우 겸 방송인 서유리과 가수 신정환이 각각 엑셀방송에 출연해 화제가 됐다.
엑셀방송이 인터넷방송계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으나 돈세탁용으로 엑셀방송이 활용된다는 의혹, 여성 상품화, 퇴폐 문화 조장 등 사회적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이에 국회 국정감사에서도 플랫폼 사업자가 엑셀방송 문제점을 알고도 방관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돼 왔다.
치지직은 다른 플랫폼과 달리 엑셀방송을 하는 스트리머가 사실상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치지직의 이번 조치는 문제 콘텐츠 발생 가능성을 차단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해 '건강한 플랫폼'이라는 이미지를 강화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치지직은 해당 가이드라인 위반 시 스트리머에게 채널 비공개, 계정 삭제, 이용 정지 등 제재를 가한다. 가이드라인을 반복적으로 위반하거나 부적합 콘텐츠를 게재한 경우 스트리머의 생방송, 다시보기(VOD) 등 콘텐츠 신규 게재가 임시 또는 영구적으로 제한될 수 있다.
특히 치지직은 최근 동일 명의의 다른 계정에 대해서도 활동을 막는 등 제재를 강화했다. 이는 제재를 받은 이용자가 새로운 계정을 만들어 부적절 행위를 반복하는 것을 원천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