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H-1B 비자 수수료 인상에 "美측과 필요한 소통 취할 것"

기사등록 2025/09/21 20:52:08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각) 비자 제도 관련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있다. 2025.9.20.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각) 비자 제도 관련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있다. 2025.9.20.

[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정부는 전문직(H-1B) 비자 수수료를 기존보다 100배 높이기로 한 미국 정부의 방침과 관련해 "이번 조치가 우리 기업과 전문직 인력들의 미국 진출에 미칠 영향을 종합적으로 파악하고 미측과 필요한 소통을 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21일 " 정부는 미국의 H-1B 비자 개편 발표를 주목하고 있으며 구체 시행 절차 등 상세 내용을 파악 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지난 19일(현지시각) H-1B 비자 발급 수수료를 1000달러에서 10만달러로 올리는 포고문에 서명했다. 이는 기존  H-1B 비자 소유자에겐 해당되지 않고 신규 입국 신청을 하는 기술노동자들에게만 적용된다고 백악관은 설명했다.

이번 수수료 적용 시기는 미 동부 시간으로 21일 오전 12시01분부터다. 1년 기한으로 효력이 소멸되지만, 미국 정부가 유지하는 것이 국익에 도움이 된다고 결정한다면 그 기한은 연장될 수도 있다.

H-1B 비자는 과학·기술·공학·수학 분야 전문직을 위한 비자로, 연간 발급 건수가 8만5000건으로 제한돼 있다. 이른바 '마가(MAGA)' 인사들은 외국인이 미국인들의 일자리를 빼앗고 있다고 주장해 왔다.

이번 조치로 미 산업계와 세계 이공계 인재들이 미칠 파장을 우려하고 있다. 이 제도를 통해 올해 아마존이 1만개 이상의 비자를 받았으며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구글 등이 많은 배정을 받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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