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찰청장회의서 국제사회 협력 촉구 예정
캄보디아 양자회담과 코리안데스크 설치 논의
연내 국제공조 협의체 출범…영사 인력 증원도
![[서울=뉴시스] 한이재 기자 = 19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에 있는 경찰청 청사가 보이고 있다. 2025.09.19. nowone@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9/19/NISI20250919_0001948604_web.jpg?rnd=20250919234016)
[서울=뉴시스] 한이재 기자 = 19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에 있는 경찰청 청사가 보이고 있다. 2025.09.1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한이재 기자 = 경찰이 최근 캄보디아 내 한국인 납치 등 여러 범죄에 대해 코리안데스크 설치 등 국제공조 역량을 총동원해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청은 12일 캄보디아를 비롯한 동남아시아 지역의 한국인 대상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스캠 범죄, 취업사기, 감금 등 범행의 대응 강화를 위해 국제사회와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오는 20일 개최되는 국제경찰청장회의를 통해 캄보디아 등 동남아시아 지역 범죄 단체 심각성을 국제사회와 공유하고 협력을 촉구할 예정이다. 23일까지 진행되는 회의에는 25개국 경찰청장과 인터폴, 유로폴, 아세아나폴이 참석한다.
경찰은 또 오는 2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서 진행되는 한국·캄보디아 양자회담에서 '캄보디아 내 한국인 대상 범죄'를 의제로 다룬다. 회담에서 캄보디아의 더욱 강력한 대응을 촉구하고, '코리안데스크' 설치를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경찰 파견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국가수사본부장이 캄보디아에 방문해 현지 상황을 점검하고 양국 간 수사 공조 강화 방안도 논의한다. 또한 경찰청은 올해 7월 발족한 '캄보디아 범죄피해 공동대응팀'을 확대 운영할 방침이다.
지난 8월 8일 캄보디아 컴폿주 보코산 인근 범죄조직 단지에서 범죄 조직에 의해 숨진 20대 한국인 A씨의 시신을 국내로 인도하기 위해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이달 내로 캄보디아 현지에서 시신 부검을 할 수 있도록 캄보디아 당국과 협의 중이다.
해외 협력 촉구하고 인력 보강할 계획
11월 24일부터 모로코에서 개최되는 인터폴 총회에서 초국경 스캠 단지 대응에 대한 국제사회 공동대응 필요성과 협력을 촉구할 계획이다.
한국인 대상 범죄가 빈발하는 지역에는 관계부처(외교부·행정안전부 등)와 협력해 경찰 영사를 확대 배치하고, 경찰청에 국제공조 수사를 위한 30명의 인력 보강을 추진하기로 했다.
경찰청에서는 오는 13일 오후 2시 국제협력관이 중국·동남아시아 지역 경찰 영사 등 15명과 긴급 화상회의를 통해 ▲현재 상황 공유 ▲각국 상황 점검 ▲현지 경찰과 협조 강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같은 날 오후 3시에는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이 '캄보디아 내 한국인 대상 범죄 대응 및 국제공조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유 직무대행은 "캄보디아를 비롯한 동남아시아에서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범죄가 날로 심각해지고 있다"며 "국민께서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해당 나라들과 국제 공조 및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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