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서 "큰 일 당해", 손가락 다친 사진도…소재확인

기사등록 2025/10/13 14:15:45

최종수정 2025/10/13 14:22:03

20대女에게 문자받은 가족, 경찰 신고

캄보디아 대사관 접촉에도 귀국 미뤄

경찰 "실종은 종결…귀국시 추가 면담"

[서울=뉴시스] 캄보디아 국기.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캄보디아 국기.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전주=뉴시스]강경호 기자 = 전북에서도 캄보디아로 간 20대 여성에 대한 실종신고가 접수됐다.

13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3월 전주완산경찰서에 "캄보디아에 있는 동생이 위험한 것 같다"는 내용의 실종신고가 접수됐다.

가족과 떨어져 살고 있던 A(20대·여)씨는 지난 3월 문자로 "내가 캄보디아에서 큰 일을 당했다"는 내용의 문자를 보냈다. 이 문자를 받은 가족들이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또 A씨의 가족은 A씨에게 손가락이 심하게 다친 사진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경찰청은 사건을 넘겨받아 현지 대사관에 이 사실을 알렸다. 대사관은 A씨의 소재를 파악한 뒤 대면 접촉에 나섰다.

대사관 관계자는 A씨에게 귀국을 위한 행정 절차를 지원하겠다고 했지만 그는 "여러 절차상 문제 때문에 귀국할 수 없다"며 현재까지도 캄보디아에 거주하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손가락이 다친 이유에 대해서도 "폭죽을 터트리다 다쳤다"면서 사고 경위를 얼버무리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경찰은 대사관 관계자를 통해 A씨의 소재가 파악돼 있고 연락 역시 원활히 이뤄지고 있는 만큼 실종 신고 사건은 종결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연락이 원활하고 귀국을 강제로 시킬 수 없는 만큼 실종 부분에 대해선 모두 종결한 상태"라면서 "A씨의 가족과는 계속 연락하고 있으며 그가 귀국할 경우 추가로 대화를 나눠 범죄 연루 사실 등을 확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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