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장 직대 "캄보디아 범죄 유인 사이트 모니터링, 100여명 투입"

기사등록 2025/10/17 12:10:13

최종수정 2025/10/17 12:10:42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경찰청 국정감사

"시도청 사이버수사대 20개 팀 100여명 투입"

"신속하게 방심위와 협의해 삭제·차단"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이 17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2025.10.17.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이 17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2025.10.1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수정 박정영 수습 기자 =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이 캄보디아 범죄에 한국인을 유인하는 불법도박 사이트 등 모니터링에 100여명을 투입하고 필요한 부분에 대해 수사하거나 삭제·차단 조치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유 직무대행은 이날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청년들이 많이 이용하는 사이트에 들어가 구인·구직을 검색하니 불법 도박 사이트에 들어가지는 등 버젓이 광고되고 있다. 모니터링 하느냐'는 정춘생 조국혁신당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유 직무대행은 "시도청 사이버수사대 20개 팀 100여명을 투입해 구인·구직 사이트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며 "신속하게 방송통신심의위원회와 협의해 삭제 및 차단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이 불법 사금융과 연계된 캄보디아 감금·납치 실태를 체계적으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질타도 이어졌다.

경찰 등에 따르면 경남에 사는 20대 A씨는 지난 6월 불법 사금융업체에서 220만원을 빌린 후 상환하지 못하자 "캄보디아로 가면 빚을 탕감해주겠다"는 말에 속아 출국했다.

그러나 출국 직후 중국인으로 추정되는 범죄 조직에 납치돼 감금 당했고, 몸값 3000만원을 요구받았다. 이후 A씨는 3층 건물에서 뛰어내려 탈출해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광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불법금융에서 국제범죄, 인신매매로 이어지는 완전한 범죄 생태계"라며 "(불법 대부업이) 캄보디아에서의 감금, 폭행, 인신매매로 이어지고 있는데 대부업과 국제범죄간의 연계 분석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이에 유 직무대행은 "불법 대부업에 대해서는 별도로 특별단속도 하고 있는데 국제범죄조직과의 연계 분석은 미흡했던 것 같다"며 "이 부분도 살펴보겠다"고 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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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장 직대 "캄보디아 범죄 유인 사이트 모니터링, 100여명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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