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닛케이지수, '고점 부담'에 장중 5만선 붕괴…4% 급락

기사등록 2025/11/05 10:35:29

대형 기술주에 매물 집중…급등 반작용 풀이

[도쿄=AP/뉴시스]일본 도쿄증권거래소에서 한 방문객이 종목시세 전광판을 보고 있는 모습. 2025.11.05.
[도쿄=AP/뉴시스]일본 도쿄증권거래소에서 한 방문객이 종목시세 전광판을 보고 있는 모습. 2025.11.05.

[서울=뉴시스]임철휘 기자 = 5일 도쿄증시에서 닛케이225지수가 급락하며 5만 선 아래로 떨어졌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도쿄증권거래소에서 이날 오전 10시32분 기준 닛케이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055.68포인트(3.99%) 내린 4만9441.52에 거래됐다.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며 처음으로 5만2000선을 돌파한 데 따른 반작용으로 풀이된다.

소프트뱅크그룹(SBG)과 어드반테스트 등 지수 상승을 주도해온 대형 기술주에 매물이 집중됐다.

SBG는 한때 전 거래일 대비 11% 급락했고 어드반테스트도 10% 가까이 떨어졌다.

두 종목만으로 닛케이지수를 약 1000포인트 끌어내리는 장면도 나왔다.

뉴욕증시에서 기술주가 조정을 받은 영향도 컸다.

월가의 주요 경영자와 투자자들이 잇따라 막대한 인공지능(AI) 투자에 대한 경고를 내놓으면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2% 하락했다.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솔로몬 최고경영자(CEO)는 4일 홍콩 강연에서 "기술주의 밸류에이션이 높다"며 "향후 12~24개월 사이 주식시장이 10~20%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닛케이지수는 지난달 한 달 동안 7478포인트(17%) 상승하며 월말에 사상 처음으로 5만2000선을 기록했다.

오카산증권 마쓰모토 후미오 수석전략가는 "짧은 기간 급등에 따른 과열감이 시장에 의식되기 쉬웠다"고 진단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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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닛케이지수, '고점 부담'에 장중 5만선 붕괴…4%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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