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출석 의사 번복한 명태균
특검, 8일 오전 대질 조사 예정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명태균 씨가 7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김건희 여사의 자본시장법 및 정치자금법 위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 7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하고 있다. 2025.11.07. jini@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1/07/NISI20251107_0021048122_web.jpg?rnd=20251107114327)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명태균 씨가 7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김건희 여사의 자본시장법 및 정치자금법 위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 7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하고 있다. 2025.11.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선정 김래현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과의 특검 대질 조사에 불출석하겠다고 예고했던 명태균씨가 출석으로 입장을 급선회했다.
7일 명씨는 뉴시스에 오는 8일 오전으로 예정된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의 소환 조사에 출석하겠다고 밝혔다. 특검은 같은 날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피의자인 오 시장과 참고인 신분인 명씨를 함께 불러 대질 조사를 할 계획이다.
앞서 명씨는 지난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질 조사에 불출석할 것이며 특검에 조사 일정 연기를 요청했다고 밝힌 바 있다. 명씨 측 변호인은 이날 오후까지도 명씨의 불출석 의사에 변화가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명씨 본인이 출석으로 입장을 바꾸면서 대질 조사가 이뤄지게 됐다. 명씨에 따르면 이날 조사에 변호인은 동석하지 않는다고 한다.
오 시장은 지난 2021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명씨가 실소유했다고 알려진 미래한국연구소의 미공표 여론조사를 13차례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이 과정에서 오 시장은 그의 후원자인 김한정씨가 당시 미래한국연구소 실무자였던 강혜경씨 계좌로 3300만원 상당을 대납하게 했다는 의심도 사고 있다.
명씨는 오 시장과 7차례 만났다고 주장하고 있다. 오 시장은 명씨와 2번 만난 사실은 있지만, 이후 관계를 끊었고 후원자인 김씨가 여론조사 비용을 냈다는 사실도 몰랐다는 설명이다.
특검은 두 사람의 진술이 핵심 쟁점에서 엇갈린 만큼, 이번 대질조사를 통해 여론조사 보고 경위 등을 직접 대면 확인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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