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 많이 졌습니다" 박은혜, 故 이순재 추모

[서울=뉴시스]전재경 기자 = 배우 박은혜가 배우 고(故) 이순재의 별세 소식에 애도의 뜻을 전했다.

박은혜는 25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추모 글과 함께 고인의 수상 소감 영상 일부를 공유했다.

영상에는 KBS 2TV 드라마 '개소리'(2024)로 2024 KBS 연기대상 대상을 받은 이순재가 꽃다발을 들고 무대에서 인사를 전하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 속 이순재는 "신세 많이 지고 도움 많이 받았습니다"라는 말을 남겨 깊은 여운을 남겼다. 박은혜는 해당 장면을 게재하며 고인을 향한 마지막 마음을 전했다. 박은혜는 해당 장면을 게재하며 고인을 향한 마지막 마음을 전했다.

그는 "개인적으로도 그렇지만 시청자 입장으로도 작품 안에서 온 국민에게 희망도 주시고 즐거움도 주셨던 선생님께 저희 모두가 신세 많이 지고 도움 많이 받았습니다"라며 "편히 쉬세요. 감사했습니다 선생님"이라고 적었다.

박은혜와 이순재는 MBC TV 사극 '이산'(2007~2008)에서 함께 호흡한 인연이 있다. 당시 박은혜는 정조의 정비 효의왕후 김씨를, 이순재는 영조를 맡아 극 중 왕실 구성원으로 만났다.

이순재는 25일 새벽 별세했다. 향년 91.

고인은 1956년 연극 무대로 데뷔한 뒤 드라마·영화·연극을 넘나들며 70여 년간 한국 연기사를 지켜온 국민 배우로 평가받아왔다.

'사랑이 뭐길래'(1991~1992), '허준'(1999~2000), '이산'(2007~2008) 등 드라마·사극과 '거침없이 하이킥'(2006~2007) '지붕뚫고 하이킥'(2009~2010) 같은 시트콤을 넘나들며 세대를 대표하는 연기를 남겼다.

연극 '앙리 할아버지와 나'(2017~2019), '리어왕'(2021·2023),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2024) 등으로 최근까지 무대에 섰다. 드라마 '개소리'(2024)로 2024 KBS 연기대상 대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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