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헝리 정유소…최소 2023년부터 500만 배럴 이상 수입
그림자 선단 관련 40개 해운회사·선박도 제재
테더 등을 통해 이란 연계 가상화폐 제재도
![[서울=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24일(현지 시간) 이란산 원유를 구매하는 중국 정유 대기업 헝리그룹을 제재한다고 밝혔다. 미국 해군이 21일 오만해에서 이란 국적 컨테이너선 투스카호를 나포하고 있다. *사진과 본문 관계 없음. (출처: 미 중부사령부 X) 2026.04.25.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4/23/NISI20260423_0002118291_web.jpg?rnd=20260423092228)
[서울=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24일(현지 시간) 이란산 원유를 구매하는 중국 정유 대기업 헝리그룹을 제재한다고 밝혔다. 미국 해군이 21일 오만해에서 이란 국적 컨테이너선 투스카호를 나포하고 있다. *사진과 본문 관계 없음. (출처: 미 중부사령부 X) 2026.04.25.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고재은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24일(현지 시간) 이란산 원유를 구매한 중국 정유 대기업 헝리그룹을 제재한다고 밝혔다.
이란과 연계된 약 3억 달러가 넘는 가상화폐도 동결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미국은 2차 종전 협상을 앞두고 이란을 향한 경제적 압박 수위를 한층 끌어올리고 있다.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중국에 본사를 둔 독립 정유사 '헝리 석유화학(다롄) 정유소'에 제재를 가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헝리그룹이 최소 2023년부터 제재 대상인 여러 비밀 선박 등을 500만 배럴 이상의 이란산 원유를 수입해 왔다고 판단했다. 이를 통해 이란군부에 수억 달러의 수익을 안겨줬다고 주장했다.
또 OFAC는 서방 제재를 피해 이란산 원유를 운송하는 이란의 비밀 선단, 즉 그림자 선단과 관련해 약 40개 해운회사·선박을 대상으로 제재를 시행했다고 발표했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경제적 분노(Economic Fury)'작전은 이란 정권의 자금줄을 옥죄어 중동 침략 행위를 저지하고 핵 야망을 억제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재무부는 이란이 국제 시장으로 원유를 빼돌리기 위해 의존하는 선박, 중개인, 구매자 네트워크를 지속 차단할 것"이라며 "자금 흐름을 돕는 개인, 선박은 미 제재 대상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CNN은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과 연계된 것으로 추정되는 약 3억4400만 달러(약 5100억원) 규모의 가상화폐도 동결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이번 조치는 세계 최대 스테이블코인 USDT 발행 기업 테더와 연관됐다고 전했다.
테더는 전날 "불법 행위와 연루된 활동에 대해 미국 당국으로부터 정보를 공유받은 후, 두 개의 주소에 있는 약 3억4400만 달러 규모의 가상화폐를 동결하는 데 미국 정부를 지원했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 측은 블록체인 분석 전문가들과 협력해 이란 정권과 실질적인 연관성을 보여주는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란은 서방 제재를 우회하고 국제 무역을 이어가기 위해 가상화폐 시스템 의존도를 높여왔다. 암호화폐 추적 업체 체이나리스에 따르면 지난해 이란의 가상화폐 보유량은 78억 달러(11억5200여억원)에 달한다.
애틀랜틱 카운슬 선임 연구원 대니얼 태너바움은 "이번 가상화폐 동결은 의미 있는 조치"라면서도 "전쟁 상황에서 이란의 활동을 저지하는 결정적 계기는 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란은 수십 년간 제재를 받고 이에 적응하기 위한 메커니즘을 갖추고 있다"며 "현재 이란을 실질적으로 압박하는 방법은 이란을 돕는 제3국 행위자들을 겨냥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이날 별도 성명을 통해 "이란과 연계된 여러 지갑에 제재를 가하고 있다"며 "이란이 필사적으로 해외로 빼돌리려는 자금의 흐름을 추적하고 정권과 관련된 모든 자금줄을 차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이란과 연계된 약 3억 달러가 넘는 가상화폐도 동결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미국은 2차 종전 협상을 앞두고 이란을 향한 경제적 압박 수위를 한층 끌어올리고 있다.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중국에 본사를 둔 독립 정유사 '헝리 석유화학(다롄) 정유소'에 제재를 가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헝리그룹이 최소 2023년부터 제재 대상인 여러 비밀 선박 등을 500만 배럴 이상의 이란산 원유를 수입해 왔다고 판단했다. 이를 통해 이란군부에 수억 달러의 수익을 안겨줬다고 주장했다.
또 OFAC는 서방 제재를 피해 이란산 원유를 운송하는 이란의 비밀 선단, 즉 그림자 선단과 관련해 약 40개 해운회사·선박을 대상으로 제재를 시행했다고 발표했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경제적 분노(Economic Fury)'작전은 이란 정권의 자금줄을 옥죄어 중동 침략 행위를 저지하고 핵 야망을 억제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재무부는 이란이 국제 시장으로 원유를 빼돌리기 위해 의존하는 선박, 중개인, 구매자 네트워크를 지속 차단할 것"이라며 "자금 흐름을 돕는 개인, 선박은 미 제재 대상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CNN은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과 연계된 것으로 추정되는 약 3억4400만 달러(약 5100억원) 규모의 가상화폐도 동결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이번 조치는 세계 최대 스테이블코인 USDT 발행 기업 테더와 연관됐다고 전했다.
테더는 전날 "불법 행위와 연루된 활동에 대해 미국 당국으로부터 정보를 공유받은 후, 두 개의 주소에 있는 약 3억4400만 달러 규모의 가상화폐를 동결하는 데 미국 정부를 지원했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 측은 블록체인 분석 전문가들과 협력해 이란 정권과 실질적인 연관성을 보여주는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란은 서방 제재를 우회하고 국제 무역을 이어가기 위해 가상화폐 시스템 의존도를 높여왔다. 암호화폐 추적 업체 체이나리스에 따르면 지난해 이란의 가상화폐 보유량은 78억 달러(11억5200여억원)에 달한다.
애틀랜틱 카운슬 선임 연구원 대니얼 태너바움은 "이번 가상화폐 동결은 의미 있는 조치"라면서도 "전쟁 상황에서 이란의 활동을 저지하는 결정적 계기는 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란은 수십 년간 제재를 받고 이에 적응하기 위한 메커니즘을 갖추고 있다"며 "현재 이란을 실질적으로 압박하는 방법은 이란을 돕는 제3국 행위자들을 겨냥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이날 별도 성명을 통해 "이란과 연계된 여러 지갑에 제재를 가하고 있다"며 "이란이 필사적으로 해외로 빼돌리려는 자금의 흐름을 추적하고 정권과 관련된 모든 자금줄을 차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