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홍주석 인턴 기자 = 이른바 '삐끼삐끼 춤'으로 명성을 얻은 이주은 치어리더가 대만으로 이적하면서 거액의 계약금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현지에서는 이를 두고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1일(현지시각) 대만 TVBS 방송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대만 치어리더팀인 '푸본 엔젤스'가 이주은을 영입하면서 계약금 1000만 대만 달러(약 4억 4200만원)를 지급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주은이 받은 계약금은 대만 프로야구 선수들의 평균 연봉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주은을 영입한 푸본 엔젤스 측은 "이주은에 대한 관심과 응원에 감사드린다"면서도 "계약 내용은 양측 합의에 따라 공개할 수 없다"고 전했다.
지난달 22일 푸본현대생명은 "푸본 스포츠 & 엔터테인먼트 조이스 첸 사장이 서울을 방문해 서울 영등포구 푸본현대생명 본사에서 이주은과 대만 연예 활동에 대한 전속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계약에 따라 이주은은 2025시즌 대만 프로야구 푸본 가디언스 응원단에서 푸본 엔터테인먼트 전속 치어리더로 활동하게 된다.
대만 현지 팬들은 계약금 규모를 두고 설전을 벌이고 있다. 일부 팬들은 "선수보다 치어리더의 가치가 더 큰지 모르겠다" "치어리더 영입에 너무 많은 돈을 쓰는 것 아니냐"등의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부 팬들은 "이 정도 가치는 충분하다" "성적에서는 밀려도 치어리더 경쟁에서는 밀릴 수 없다"라고 옹호하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2004년생인 이주은은 지난 시즌 2024시즌 KBO리그 KIA 타이거즈 치어리더로 활동하며 '삐끼삐끼 춤'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이 춤은 일명 '삼진아웃 송'으로 불리며, 상대 팀 타자를 삼진 아웃 시켰을 경우 치어리더들이 일어나서 추는 춤이다.
이주은이 삐끼삐끼 춤을 추는 한 영상은 유튜브에서 9300만회에 가까운 조회수를 보이며 큰 화제가 됐고, 미국 뉴욕타임스 등 외신도 이를 주목해 보도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