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어터, 오요안나 관련 '김가영 옹호' 결국 사과 "사실 파악 전 댓글 작성"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작년 9월 세상을 떠난 MBC 기상캐스터 오요안나(1996~2024) 괴롭힘 의혹과 관련 MBC 기상캐스터 김가영을 옹호하다가 역풍을 맞은 유튜버 일주어터(김주연)가 결국 사과했다.

일주어터는 3일 유튜브 채널 게시판에 "최근 정확한 사실 파악이 되기 전에 댓글을 작성했다. 신중하지 못한 언행으로 많은 분들께 상처를 드리게 돼 죄송하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이로 인해 "고인과 유가족분들의 마음에 상처를 드리게 됐다"면서 "참 많이 후회스러웠고 진심으로 반성하고 또 반성하고 있다. 변명의 여지 없는 저의 불찰이며, 제 부족함에 대해 진심으로 사죄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해당 글도 오요안나 유가족에게 또 한 번 상처를 주는 일이 될까 조심스럽다며 자신으로 인해 상처받은 유가족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거듭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저의 경솔한 언행으로 상처받으신 모든 분들께 사죄의 말씀 드리며, 앞으로는 더욱 신중한 태도로 말하고 행동하겠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일주어터는 김가영이 오요안나 직장 내 괴롭힘 가해자로 지목되자 그녀를 옹호했다. 김가영 인스타그램에 "가영 언니는 오요안나 님을 못 지켜줬다는 사실에 당시에도 엄청 힘들어 했다. 난 오요안나 님과 운동을 해봤던 인연이 있다. 한번 뵀을 때도 오요안나님이 나에게 '가영 언니 좋아하고 의지하는 선배'라며 진심으로 얘기해줬다"고 썼다.

하지만 상당수 누리꾼들은 일주어터를 겨냥해 "유가족한테 사과하라" "피해자를 두 번 죽이냐" "고인을 모독하지 말라" 등의 비판을 쏟아냈다.

김가영은 한 유튜브 채널 등으로부터 오요안나 직장 내 괴롭힘 의혹의 가해자 4명 중 한 명으로 지목됐다.

MBC TV '뉴스데스크'와 라디오 '굿모닝 FM 테이입니다', SBS TV '골 때리는 그녀들' 등 김가영이 출연 중인 프로그램 제작진은 MBC 진상조사위원회의 조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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