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뉴시스]강경호 기자 = 유명 보이그룹 방탄소년단의 한복을 디자인 한 것으로 이름을 알린 디자이너 김리을(32, 본명 김종원)씨가 숨졌다.
12일 전북 남원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전 9시께 남원시 도통동의 한 아파트 화단에서 사람이 떨어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인근에서 이미 숨진 채 쓰러진 김씨를 발견했다.
남원은 김씨의 부모가 거주하던 곳으로, 당시 그는 부모가 살던 아파트를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주변인들을 대상으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김씨는 유래없던 '한복 정장'을 만들어 유명 디자이너로서의 입지를 굳힌 인물이다. 이후 펩시, 아디다스, 맥라렌 등 유명 해외 브랜드와의 협업을 진행하고, 방탄소년단이 '지미 팰런 쇼' 공연 당시 입은 한복을 디자인·제작하기도 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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