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여러 수사기관이 중구난방 조사"…헌재 신문조서 증거 채택 불만

기사등록 2025/02/11 12:08:02

최종수정 2025/02/11 14:20:25

"일관된 한 기관이 조사한 게 아냐…증언과 차이"

[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7차 변론'에 출석해 배보윤 변호사와 의견을 나누고 있다. 2025.02.1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7차 변론'에 출석해 배보윤 변호사와 의견을 나누고 있다. 2025.02.1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종희 김정현 박선정 홍연우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여러 수사 기관들이 달려들어서 중구난방으로 조사하고, 국회 청문기록까지 혼재돼 있다"며 헌법재판소의 수사 기관 피의자신문조서 증거 채택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윤 대통령은 11일 오전 헌재 7차 변론기일에 출석해 "증거 능력 판단은 재판관들이 하더라도 만연히 증거로 채택해 사실 인정에 반영한다는 것은 서로 맞지 않아 잘 살펴봐 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증거들이 검찰이면 검찰, 군검찰이면 군검찰, 공수처면 공수처, 경찰이면 경찰 이렇게 일관된 한 기관이 조사한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번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이나 다른 관계자들을 직접 심판정에서 증인신문을 해봤지만 그들 조서에 기재된 내용하고 우리가 실제로 여기서 증언을 들은 것하고 많이 거리가 벌어진 걸 많은 사람이 느꼈을 것 같다. 재판관님들도 그러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근본 구조가 검찰 수사나 이렇게 한 기관이 체계적으로 수사했으면 모르겠는데 서로가 맞지 않다. 그런 점을 잘 살펴봐 달라"고 청했다.

헌재는 피신 조서 증거 채택과 관련한 윤 대통령 측의 추가 주장과 관련해서는 평의해 보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이날 오전 증인으로 출석한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은 언론사 등 단전단수 의혹 등을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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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여러 수사기관이 중구난방 조사"…헌재 신문조서 증거 채택 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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