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탄핵심판 8차 변론기일…국가정보원장 증인 출석
조 "계엄에 찬성한 사람, 없었고 보지 못했다" 답변
"홍장원, 이재명 한동훈 잡으러 다닐 것 같다고 말해"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홍장원(왼쪽) 전 국가정보원 1차장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1차 청문회에 출석해 자리하고 있다. 오른쪽은 조태용 국가정보원장. 2025.01.22. xconfind@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1/22/NISI20250122_0020671418_web.jpg?rnd=20250122121833)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홍장원(왼쪽) 전 국가정보원 1차장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1차 청문회에 출석해 자리하고 있다. 오른쪽은 조태용 국가정보원장. 2025.01.2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정현 홍연우 박선정 기자 = 조태용 국가정보원장은 "비상계엄 선포 전 국무회의에 참석한 국무위원 중 계엄에 찬성을 한 사람은 없었다"고 밝혔다.
조 원장은 13일 오전 윤 대통령 탄핵심판 제8차 변론기일에서 당시 참석했던 국무위원들은 전부 우려를 표현했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대답한 뒤, 찬성한 사람이 있었냐는 질문에도 "없었다. 보지 못했다"고 답변했다.
조 원장은 또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이 계엄사령관으로 임명된다는 말을 들었냐"는 질문에 "전혀 없었다"고 말했고 국무회의의 심의가 있었냐는 질문에도 "전혀 없었다"고 했다.
조 원장의 증언은 윤 대통령 탄핵심판 7차 변론에 나온 이상민 전 행안부 장관의 말과 다른 것이다.
이 전 장관은 "국무위원 모두 국무회의라고 생각했다"며 "당시 국무회의처럼 열띤 의사전달이나 논의가 있었던 건 처음"이라고 주장했다.
윤 대통령 역시 "국무위원이 대통령실에 간담회 하러 오거나 놀러 왔다는 건 말이 안 되는 얘기"라며 적법한 국무회의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조 원장은 당시 국무회의에 법적·절차적 하자가 있었다는 한덕수 국무총리,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등 다른 국무위원들과 입장을 같이 했다.
조 원장은 계엄 당일 밤 홍장원 전 1차장으로부터 "이재명, 한동훈을 잡으러 다닐 것 같다"는 말을 들은 사실을 인정했다. 다만 그는 "국정원은 수사권이 없어 잡으러 다닐 권한이 없고 지원한다면 (1차장이 아닌) 2차장 산하가 좀 더 역량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8차 변론기일인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인근에 경찰이 경계근무를 서고 있다. 2025.02.13. bluesoda@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2/13/NISI20250213_0020697221_web.jpg?rnd=20250213100335)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8차 변론기일인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인근에 경찰이 경계근무를 서고 있다. 2025.02.13.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