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지지' 차강석 "화랑 정신으로 반국가세력·공산당 척결"

기사등록 2025/02/24 00:00:00

최종수정 2025/02/24 05:36:24

[서울=뉴시스] 차강석. (사진=차강석 인스타그램 캡처) 2025.01.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차강석. (사진=차강석 인스타그램 캡처) 2025.01.2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해온 배우 차강석이 반국가세력과 공산당 척결을 강조했다.

차강석은 지난 23일 본인 소셜 미디어에 "화랑의 정신을 계승해 국내의 모든 반국가세력과 공산당 척결에 더욱 더 목소리를 드높이리라"고 적고 '세속오계'가 적힌 사진을 올렸다.

세속오계(世俗五戒)는 삼국 시대를 종결하고 통일을 이룬 '신라'의 화랑들이 마음에 품었던 지침이다. 화랑은 신라시대 청소년 심신 수련 조직이다.

신라는 '화랑'이라는 뛰어난 인재를 양성하는 정책을 추진했다. 당시 화랑은 왕 또는 고승이 추천한 왕족이나 귀족 자제들이었다. 신라는 위기를 극복하고, 신사회를 만들기 위해 세속오계 정신을 화랑도 수련에 도입했다.

세속오계는 신라 때 화랑이 지켜야 하는 다섯 가지 계율이다. 신라 승려인 원광(圓光)은 위기 상황에서 화랑의 역할을 사군이충(事君以忠·충성으로써 임금을 섬긴다), 사친이효(事親以孝·효도로써 부모를 섬긴다), 교우이신(交友以信·믿음으로써 벗을 사귄다), 임전무퇴(臨戰無退·싸움에 임해서는 물러남이 없다), 살생유택(殺生有擇·산 것을 죽임에는 가림이 있다)으로 정의했다.

차강석은 지난해 12월3일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를 옹호하며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간첩들이 너무 많다. 계엄 환영한다. 간첩들 다 잡아서 사형해달라"고 적었다. 같은달 6일 차강석은 계엄 환영 발언 후 해고 당했다고 털어놨다. 본인 소셜미디어에 "최근 계약직으로 강사를 하던 곳에서 오늘 해고 통보를 받았다. 그 누구도 탓하지 않는다. 내가 뱉은 말이 누군가에겐 상처가 될 수 있고, 그것은 내 잘못이기 때문이다. 응당 내가 책임을 지고 살아야 할 문제"라고 밝혔다.

이후 탄핵 정국이 본격화되면서 그는 보수단체 집회에도 여러 차례 참석했다. 차강석은 지난해 12월28일 윤 대통령의 탄핵 반대 집회에서 "정권을 차지할 목적으로 탄핵을 남발해 사회주의 혁명의 바이블에 따라 무정부 상태를 만들고 정권 찬탈을 하려고 하는 저들이 내란이다"고 말했다.

차강석은 뮤지컬·공연 무대에서 주로 활동했다. '사랑을 이루어 드립니다'(2018~2019·2022) '하트시그널'(2018~2020) '로미오와 줄리엣'·'죽여주는 이야기'(2023) 등에 출연했다.
[서울=뉴시스] 차강석이 23일 본인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 (사진=차강석 인스타그램 캡처) 2025.02.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차강석이 23일 본인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 (사진=차강석 인스타그램 캡처) 2025.02.2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진아·김금보·김명년 기자 = 8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가 열리고 있다.(왼쪽 사진) 같은날 서울 종로구 경복궁역 앞에서 윤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가 열리고 있다.(오른쪽 사진) 2025.02.0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아·김금보·김명년 기자 = 8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가 열리고 있다.(왼쪽 사진) 같은날 서울 종로구 경복궁역 앞에서 윤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가 열리고 있다.(오른쪽 사진) 2025.02.08. [email protected]

한편 윤 대통령은 지난해 12월3일 오후 10시25분께 긴급 브리핑을 통해 야당의 감사원장 탄핵과 예산안 단독 처리 등을 거론하며 "종북 반국가세력들을 일거에 척결하고 자유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한다"고 말했다. "국회는 범죄자 집단의 소굴이 됐고, 입법독재를 통해 국가의 사법·행정 시스템을 마비시키고 자유민주주의 체제의 전복을 기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4일 오전 1시 비상계엄 해제요구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재석의원 190명 전원 찬성으로 가결됐다. 이후 윤 대통령은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이날 오전 4시26분께 추가 담화를 통해 계엄 해제를 선언했다. 국회는 같은달 7일 본회의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안을 표결에 부쳤으나, 재적의원 300명 중 195명만 표결에 참여해 의결 정족수 미달로 무산됐다. 같은달 14일에 윤 대통령 2차 탄핵소추안이 가결되고, 헌법재판소에 탄핵소추 의결서가 접수됐다. 사건번호는 '2024헌나8', 사건명은 '대통령(윤석열) 탄핵'이다.

헌법재판소는 지난달 14일 서울 종로구 헌재 대심판정에서 첫 변론을 열고 본격적인 탄핵심판 절차에 돌입했다. 25일 오후 2시를 윤 대통령 탄핵심판 최종 변론기일로 정했다. 통상 헌재는 변론 절차를 종결한 후 재판관 평의, 평결, 결정문 작성 등을 거치는데 대략 2주가 소요된다.

법조계에선 헌재가 변론 종결일부터 2주 안팎인 3월 중순께 선고를 내릴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심판은 변론 종결 후 14일,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심판은 변론 종결 후 11일 만에 각각 기각, 인용 결정이 나온 바 있다.

재판관 6인 이상이 탄핵안을 인용하면 윤 대통령은 파면된다. 인용에 찬성한 재판관이 5인 이하일 경우에 윤 대통령은 즉시 대통령직에 복귀한다.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사건 첫 변론준비기일인 27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 깃발이 펄럭이고 있다. 2024.12.27.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사건 첫 변론준비기일인 27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 깃발이 펄럭이고 있다. 2024.12.27.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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