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산불 진화대, 피로 누적…"밤 지새우며 현장 투입"

기사등록 2025/03/25 14:39:03

최종수정 2025/03/25 14:48:24

진화대원들 "제대로 쉬지 못해 피로 쌓여"

병원 이송 40대 소방관 "어지럼증·구토 증세"

[의성=뉴시스] 이무열 기자 = 경북 의성군 산불 발생 나흘째인 25일 안평면 기도리 한 야산에서 산불전문예방진화대원들 불을 끄고 있다. 2025.03.25. lmy@newsis.com
[의성=뉴시스] 이무열 기자 = 경북 의성군 산불 발생 나흘째인 25일 안평면 기도리 한 야산에서 산불전문예방진화대원들 불을 끄고 있다. 2025.03.25. [email protected]


[의성=뉴시스] 김진호 정재익 이상제 기자 = 나흘째 이어지는 경북 의성 대형산불로 인해 진화대원들의 피로감도 쌓이고 있다.

25일 산림청 등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기준 의성지역 산불현장에는 헬기 77대, 인력 3836명, 차량 457대가 투입돼 진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산불 현장에 투입된 119대원들 대부분은 펌프차 안에서 교대 근무자가 올 때까지 대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집결지에서는 임시 숙소에서 휴식 후 다시 현장으로 출동하고 있다.

산림청 특수진화대, 의용소방, 전문산불진화대원 등도 체육관 등에 마련된 임시숙소에서 잠시 쉬고 진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편히 쉴 수 없는 환경과 매섭게 번지는 산불을 끄기 위해 밤낮 없이 현장에 출동하는 탓에 119대원이 병원으로 이송되기도 했다.

[의성=뉴시스] 이무열 기자 = 경북 의성군 산불 발생 나흘째인 25일 안평면 기도리 한 야산에서 산불전문예방진화대원들 불을 끄고 있다. 2025.03.25. lmy@newsis.com
[의성=뉴시스] 이무열 기자 = 경북 의성군 산불 발생 나흘째인 25일 안평면 기도리 한 야산에서 산불전문예방진화대원들 불을 끄고 있다. 2025.03.25. [email protected]
전날 오후 2시께 상주소방서 소속 소방관 A(40대)씨가 어지럼증과 구토 증세를 보여 인근 지역 병원으로 옮겨졌다.

현재 의성 대형산불 진화율은 60%, 산불영향구역은 1만4483㏊이다.

의성산불은 전체 화선 길이 244㎞ 중 완료 146㎞, 잔여화선은 98㎞이다.

산불영향구역은 전날 밤 8490㏊에서 1만4483㏊로 5995㏊ 늘었다.

당국은 '산불 대응 3단계'를 발령해 대응 중이다.

[의성=뉴시스] 이무열 기자 = 경북 의성군 산불 발생 나흘째인 25일 안평면 기도리 한 야산에서 산불전문예방진화대원들 불을 끄고 있다. 2025.03.25. lmy@newsis.com
[의성=뉴시스] 이무열 기자 = 경북 의성군 산불 발생 나흘째인 25일 안평면 기도리 한 야산에서 산불전문예방진화대원들 불을 끄고 있다. 2025.03.25. [email protected]
풍향은 남남서풍, 평균 초속 3.6m, 순간풍속은 5.2m이다.

이번 산불로 의성 주민 1552명이 의성실내체육관과 안동도립요양병원 등으로 대피한 상태이다.

의성에서 불길이 넘어온 안동시 길안면에서도 주민과 요양원 입소자 등 1264여 명이 안전한 곳으로 대피했다.

인명피해는 없지만 주택 26개소, 공장 1개소, 창고 33개소 등 총 101개소의 시설피해가 발생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민·관·군 등 모든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주불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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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산불 진화대, 피로 누적…"밤 지새우며 현장 투입"

기사등록 2025/03/25 14:39:03 최초수정 2025/03/25 14:4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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