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 탄핵" "조기 대선 무효" 주장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의 파면을 선고한 가운데 5일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 지지자들과 자유통일당 등 보수단체 회원들이 탄핵 무효를 촉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04.05. park7691@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4/05/NISI20250405_0020761548_web.jpg?rnd=20250405150123)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의 파면을 선고한 가운데 5일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 지지자들과 자유통일당 등 보수단체 회원들이 탄핵 무효를 촉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04.0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오정우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후 첫 주말인 5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 집결한 지지자들이 탄핵 무효를 주장했다.
자유통일당은 이날 오후 1시께 서울 종로구 광화문 일대에서 '광화문 국민 대회'를 진행했다. 파면 전까지만 해도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탄핵 반대를 주장하며 광화문을 가득 메웠으나, 파면 후 광화문으로 향한 발길은 줄어든 모습이다.
'Stop the steal' 배지나 먹거리를 파는 이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주도하는 공동체인 '자유마을' 가입을 권유하던 이들도 보이지 않았다.
이날 오후 1시30분께 경찰 비공식 추산 약 1만5000명의 참가자들은 비가 오는 궂은 날씨 속 한 손에는 우산을, 다른 손에는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고 흔들었다. 일부 지지자들은 우비를 입고 '반국가세력 척결한다' '국민저항권 발동' 손팻말을 들고 "사기 탄핵" "조기 대선 무효"를 외치기도 했다.
전날 윤 전 대통령이 파면된 데 대해 지지자들은 대부분 선고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다.
자유통일당 대변인인 구주와 변호사는 "어제 헌법재판소가 정말 경악스러운 결정을 했다"며 "대통령이 고도의 통치 행위로 계엄을 한 것인데 (이런 결과가 나온 건) 모든 국정 운영을 할 때마다 허락을 받고 해야 한다는 뜻인 거냐.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헌재 결정에 대해서는 법적으로 항소할 수 없다"며 "승복, 불복이 아니라 국민저항권으로 불의한 결정을 받아들이지 못한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이크를 잡은 한 남성도 "헌재에서 불법 사기 탄핵이 인용되자마자 몇 시간도 채 지나지 않아 조기 대선을 준비하고 있다고 떠들어대고 있다"며 "어떤 경우에도 조기 대선은 없다"고 외쳤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60대 여성 김모씨도 "사기 탄핵이니 탄핵 무효라고 생각한다"며 "야당이 줄탄핵을 해서 대통령이 헌법에 따라 계엄을 한 것인데 왜 도대체 불법 계엄이라는 건지 모르겠다"고 했다.
그는 "아직도 대통령이 직무에 복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런 상황일수록 지지자들이 더 단일대오로 합쳐서 외쳐야 한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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