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4 킥오프 회의…운영방안 수립
'성과급 지급 기준' 등 논의 예정
![[서울=뉴시스]9일 기흥나노파크에서 노사가 4대4로 TF 킥오프 회의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전삼노 제공) 2025.04.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4/10/NISI20250410_0001814470_web.jpg?rnd=20250410143937)
[서울=뉴시스]9일 기흥나노파크에서 노사가 4대4로 TF 킥오프 회의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전삼노 제공) 2025.04.1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지용 기자 = 삼성전자 노사가 임금 관련 최대 현안인 성과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태스크포스(TF) 운영을 본격화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최대 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과 사측은 전날 '성과급 개선 TF' 킥오프(사전조율) 회의를 진행했다.
양측은 킥오프 회의에서 성과급 개선 TF의 운영 방안에 대해 수립했다. 노조 측은 이현국 전삼노 위원장 직무대행을 포함한 4명이 참여했고 사측도 4명이 자리했다. 앞으로 4대4 형태로 성과급 개선 TF를 꾸려갈 예정이다.
성과급 개선 TF는 '성과급 지급 기준', '지급 규모' 등을 논의한다. 오는 6월 말까지 개선안을 마련하는 것이 목표다. 성과급 개선 TF 회의는 격주로 화요일 마다 진행한다.
양측은 삼성전자의 대표적인 성과급 제도인 '초과이익성과급(OPI)' 및 '목표달성장려금(TAI)'의 지급 기준과 지급 규모 등 성과급과 관련된 민감한 사안들을 두루 살펴볼 예정이다.
특히 OPI의 지급 기준이 되는 경제적 부가가치(EVA) 산출 기준에 대한 논의가 집중적으로 이뤄질 수 있다. OPI는 매년 회사가 집행하는 설비투자보다 더 많은 이익을 내야 직원들이 성과급을 받는 구조다.
예컨대 영업이익이 100억원이더라도 이를 만드는데 들어간 비용이 99억원이면 성과급은 1억원을 기준으로 산정한다. 그 동안 직원들은 이 같은 산정 기준에 강한 불만을 내비쳤던 만큼 이번 TF에서 치열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선택적 복리후생 TF도 운영한다. '개인연금', '의료비', '식대 선택권 확대' 등을 논의한다. 마찬가지로 6월까지 성과를 도출하는 것이 목표이며 성과급 개선 TF 회의가 없는 주의 화요일에 격주로 진행한다. 선택적 복리후생 TF의 첫 회의 날은 내주 화요일이다.
성과급은 지난해 노사 협상 테이블의 최대 쟁점이었던 만큼 TF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기한 내에 성과까지 낼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앞서 노사는 지난달 2023~2025년도 임금·단체협약을 체결하면서 성과급 개선을 위한 노사 공동 TF를 운영하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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