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미래연 여론조사 결과 받은 적 없느냐' 홍 "없다"
한 "박재기·최용휘 대신 돈 냈다" 홍 "자기 돈 낸 것"
한 "최용휘 알지 않느냐" 홍 "아들 친구, 명 최측근"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25일 오후 종로 동아미디어센터 채널A 오픈스튜디오에서 국민의힘 대선 2차 경선 진출자인 한동훈 홍준표(오른쪽) 후보가 방송 전 악수를 하고 있다. 2025.04.25.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4/25/NISI20250425_0020786232_web.jpg?rnd=20250425170842)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25일 오후 종로 동아미디어센터 채널A 오픈스튜디오에서 국민의힘 대선 2차 경선 진출자인 한동훈 홍준표(오른쪽) 후보가 방송 전 악수를 하고 있다. 2025.04.2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재우 전병훈 수습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는 25일 홍준표 후보를 향해 '정치브로커' 명태균씨와 관련해 "말을 바꿨다"고 공격했다. 홍 후보는 우리 (경남지사) 캠프하고 관계가 없다"며 악의적 질문이라고 반발했다.
한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채널A 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2차 경선 '일대일 맞수 토론회'에서 "명태균 관련해서 깊게 물어보지 않겠다. 같은 편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노파심에 여쭤보는 것"이라며 "(홍 후보는) '명태균과 한번이라도 만난 일이 있어야 여론조작 협작을 할 것 아닌가'라고 페이스북에 썼다. 그런데 다음날 사진이 나오니까 말을 바꿨다"고 했다.
홍 후보는 "법무부 장관까지 한 사람이 저런 질문을 하는 것이 얼마나 유치하느냐"며 "사진이 어떤 사진이냐. 경남지사 때 어느 단체에 갔는데 내가 단체연설을 했는데 명태균이 그 단체 사회를 봤다. 경남지사할 때 단체에 100번도 더 갔는데 사회자가 누군지 내가 어떻게 아느냐"고 받아쳤다.
한 후보는 "명태균이 사실상 운영하는 미래연(미래한국연구소)으로부터 최소 7번의 여론조사를 홍 후보 관련한 쪽에서 받아갔다는 보도가 있다"며 "명태균과 관련한 미래연으로부터 여론조사 결과를 홍 후보 측이 받은 사실이 없느냐"고 재차 물었다. 홍 후보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자 한 후보는 "사실과 다른 얘기를 하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재명 짝이 나는 것"이라며 "아시는 바가 없느냐"고 거듭 추궁했다. 하지만 홍 후보는 "없다"고 단언했다.
이에 한 후보는 "박재기라는 분, 최용휘라는 분이 대신 돈을 냈다는 부분들이 검찰 조사가 되고 있다"고 재차 질문했다.
홍 후보는 "대신이 아니라 자기 돈을 낸 것이다"라며 "우리 캠프에서 의뢰했어야 한다"고 답했다. 이어 "자꾸 오세훈 서울시장 사건하고 대비를 시키는데 오세훈 시장은 캠프에서 움직였느냐 안 움직였느냐 그게 죄가 되느냐 안 되느냐 그걸 따지는 것"이라며 "우리 캠프에서는 그 사람들하고 관련 없다. 의뢰를 한 일이 없다"고 했다.
한 후보는 "최용휘를 개인적으로 알고 있지 않느냐"고도 물었다.
홍 후보는 "최용휘는 누차 얘기했지만 제 아들 고등학교 친구다"라면서도 "그런데 명태균 측근이다. 명태균한테 달라붙어서 서울시의원하겠다고 서초구에 공천을 신청했다가 떨어졌다. 그래서 명태균이 김영선 (전 의원) 수석보좌관을 시켜줬다. 명태균 최측근이다. 우리하고는 상관없다"고 했다.
한 후보는 "미래연에서 한 여론조사, 홍 후보 관련된 여론조사를 보신 적이 한번도 없느냐"는 질문도 했다. 홍 후보는 "그렇다"고 답했다.
한 후보는 "홍 후보 관련된 사람들이 이 여론조사를 이용한 적이 없느냐"고 도 물었다. 홍 후보는 "그건 모른다"며 "우리 캠프에서는 관련이 없으니까"라고 말했다.
한 후보는 "명태균 부분에 대해서는 잘 해명하라는 취지에서 이정도로 말하겠다"고 질문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홍 후보는 "그런데 악의적으로 묻는 것 같다"고 받아쳤다. 한 후보는 "제가 악의적으로 물으면 이 정도 물을 것 같냐"고 응수했고 홍 후보도 "계속 물어보라. 검사할 때 사람 취조하듯이 물어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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