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당무개입 원천 차단할 제도적 장치 마련"
"'당정협력·당통분리·계파불용' 3대 원칙 당헌 명시"
"국민 여러분, 걱정말고 사전투표 해달라, 저도 참여"
![[대구=뉴시스] 권창회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4일 대구 달성읍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에서 박 전 대통령을 예방하고 있다. (사진=국민의힘 제공) 2025.05.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5/24/NISI20250524_0020824093_web.jpg?rnd=20250524211410)
[대구=뉴시스] 권창회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4일 대구 달성읍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에서 박 전 대통령을 예방하고 있다. (사진=국민의힘 제공) 2025.05.2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옥천=뉴시스] 이재우 윤현성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25일 "(국민의힘) 당헌에 당내 선거 및 공천, 인사 등 주요 당무에 관해 대통령 개입을 금지한다는 내용을 반드시 포함시키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충북 옥천군 육영수 여사 생가를 방문한 뒤 현안 관련 발표에서 "집권여당과 대통령간의 관계, 당정관계를 근본적으로 재정립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통령의 당무 개입 논란이 많은 갈등을 낳았다. 특히 공천 개입은 당의 자율성과 민주성을 훼손하고 대통령 중심의 사당화를 부추기며 당내 갈등의 불씨가 됐다"며 "대통령이 당을 장악하겠다고 마음먹는 순간 민주주의는 흔들리기 시작한다. 잘못된 관행을 끊어내는 결단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대통령 중심의 수직적 당정관계가 아닌 상호 존중과 협력의 건강한 당정관계로 전환할 것"이라며 "대통령은 행정부 수반으로서 국가 운영에 집중하고, 당은 민주적 절차와 원칙에 따라 독립적으로 운영돼야 한다"고 했다.
그는 "공천 역시 권력자의 마음이 아닌 투명하고 공정한 시스템에 따라 모두가 납득할 수 있는 명확한 기준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이를 위해 저는 대통령의 당무 개입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당정관계에서 당정 협력, 당통 분리, 계파 불용의 3대 원칙을 적용하고 이러한 정신을 당헌에 명시하도록 하겠다"며 "특히 당내 선거 및 공천, 인사 등 주요 당무에 관해 대통령 개입을 금지한다는 내용을 반드시 포함시키겠다"고 했다.
그는 "즉각적인 당헌 개정을 위해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전국위원회 소집을 요청해뒀다"며 "앞으로 국민의힘의 모든 당무는 당헌당규에 따라 독립적이고 자율적으로 작동할 것이다. 당 운영이 대통령과 측근들의 영향력에 의해 좌우된다는 비판도 더 이상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저 김문수가 기득권 정치, 사당화된 정치에 확실한 마침표를 찍겠다"며 "말이 아닌 실천으로 정치개혁의 중심에 서겠다. 당당히 개혁하고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했다.
김 후보는 "오는 5월29일 목요일과 30일 금요일 사전투표가 예정돼있다. 현행 사전투표 관리 실태는 문제점이 여러 번 지적됐다. 제도 개선 요구도 빗발치고 있다"면서도 "그렇지만 이번 대선에서 당장 제도 개선이 이뤄질 수 없는 것이 저희들이 점검해보면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 여러분께 약속드린다. 우리 당은 당의 역량을 총동원해서 사전투표 감시·감독을 철저히 하겠다"며 "그러니 걱정 마시고 사전투표에 참여해주시기를 바란다. 저도 사전투표 참여하겠다"고 했다.
그는 "만일 사전투표를 머뭇거리다가 본투표를 못하게 되면 큰 손실이다. 투표 하지 않으면 나쁜 정권을 만들게 되지 않겠나"며 "국민 여러분께서는 사전투표든지 본투표든지 반드시 투표를 하셔서 정정당당 김문수를 선택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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