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이틀 연속 수천 명 시위
뉴욕에선 트럼프 타워 앞서 연좌 시위
대체로 평화적…밤 되며 폭력 발생하기도
![[뉴욕=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 정부의 강경 이민자 추방 정책에 항의하는 시위대들이 9일(현지시각) 뉴욕의 연방정부 건물 앞에 모여 시위하고 있다. 2025.6.11.](https://img1.newsis.com/2025/06/10/NISI20250610_0000406745_web.jpg?rnd=20250610101703)
[뉴욕=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 정부의 강경 이민자 추방 정책에 항의하는 시위대들이 9일(현지시각) 뉴욕의 연방정부 건물 앞에 모여 시위하고 있다. 2025.6.11.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미 로스앤젤레스에서 시작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정부의 강경 이민 정책 반대 시위가 샌프란시스코, 댈러스, 오스틴, 뉴욕 등 전국 각지의 주요 도시로 확산하고 있다고 미 뉴욕타임스(NYT)가 1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지난 9일 시위는 대부분 평화롭게 진행됐으나 밤이 되면서 시위대와 경찰 사이에 일부 충돌이 발생했다.
지난 8일 시위대 150명 이상이 체포된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이틀 연속 수천 명의 시위대가 거리로 나섰다.
연방요원들이 진압장비를 갖추고 시위대와 맞섰으나 시위는 전반적으로 평화롭게 진행됐다. 다만 밤이 되면서 일부 소집단이 기물을 파손해 몇 명이 체포됐다.
로스앤젤레스 도심에서 남동쪽으로 약 50km 떨어진 산타아나에서는 시위대들이 돌, 병, 폭죽 등을 던졌고, 경찰이 최루가스, 페퍼볼, 고무탄으로 대응했다.
뉴욕시에서는 9일 트럼프 타워 앞에서 벌어진 평화적인 연좌시위에 참여한 시위대 24명이 체포됐다.
텍사스 주 오스틴 도심에서는 수백 명의 시위대가 “ICE(이민세관단속국)는 이제 그만”을 외치며 주 의사당 건물까지 행진했으며 연방요원들이 최루가스와 페퍼 스프레이를 사용해 이들을 해산했다.
댈러스에서도 약 400명의 시위자들이 도심 외곽에 집결해 평화롭게 시위를 시작했다가 경찰과 충돌하기도 했다.
시애틀, 보스턴, 시카고, 애틀랜타, 뉴멕시코 주 산타페, 피츠버그, 미니애폴리스, 라스베이거스, 탬파 등에서도 시위가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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