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란 6차회담 불투명, 이란은 보복 감행
"이스라엘 공격 성공적…사전 인지하고 지원"
트럼프, NSC 소집해 향후 전개 상황 등 논의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2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2035년까지 휘발유차 신차 판매를 금지하는 캘리포니아주 규제를 무력화하는 결의안 서명에 앞서 연설하고 있다. 2025.06.13.](https://img1.newsis.com/2025/06/13/NISI20250613_0000414097_web.jpg?rnd=20250613014811)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2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2035년까지 휘발유차 신차 판매를 금지하는 캘리포니아주 규제를 무력화하는 결의안 서명에 앞서 연설하고 있다. 2025.06.13.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 시간)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이 미국과 이란간 핵 협상에 도움을 줄 수도 있다고 보고있다고 미국 매체 액시오스가 보도했다. 하지만 현실에선 이란의 보복 공격으로 중동 내 긴장이 급속히 고조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이스라엘의 공격이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해온 핵협상을 위험에 빠뜨리지 않았느냐는 매체의 질문에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아마도 그 반대다. 이제는 그들도 진지하게 협상할 수 있다"고 답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이란에게 (합의를 위해) 60일을 줬고, 오늘이 61일째다"며 "그들은 합의를 이뤘어야 했다"고 말했다.
미국과 이란은 지난 4월부터 다섯 차례에 걸쳐 핵협상을 진행했고, 오는 15일 오만에서 6차 회담을 앞두고 있었다. 하지만 이스라엘 공습 이후 회담 성사가 불투명해졌다. 이란은 회담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더 큰 피해를 입기 전에 이제라도 미국과 합의를 이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60일 안에 그들과 합의를 이룰 수는 없었다. 합의에 근접했었고, 합의했어야 했다"며 "아마도 이제는 그렇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NBC와 통화에서는 "그들(이란)은 내게 전화를 걸어오고 있다"고 밝혔다. 이란에서 대화를 요구하고 있다는 설명인데, 누가 전화를 걸었느냐는 질문에는 "지난번에 협상했던 사람들"이라면서도 "그들 중 다수는 이제 사망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고, 사전에 공격을 인지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은 세계 최고의 장비를 갖고 있었는데, 그것은 미국 장비다"고 강조했다. CNN 인터뷰에서는 "매우 성공적인 공격"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이스라엘의 공격 직후 "이란에 대한 공격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밝혔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언론 인터뷰에서 사전에 공격계획을 알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루비오 장관과는 다소 결이 다른 설명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이스라엘의 공격이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해온 핵협상을 위험에 빠뜨리지 않았느냐는 매체의 질문에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아마도 그 반대다. 이제는 그들도 진지하게 협상할 수 있다"고 답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이란에게 (합의를 위해) 60일을 줬고, 오늘이 61일째다"며 "그들은 합의를 이뤘어야 했다"고 말했다.
미국과 이란은 지난 4월부터 다섯 차례에 걸쳐 핵협상을 진행했고, 오는 15일 오만에서 6차 회담을 앞두고 있었다. 하지만 이스라엘 공습 이후 회담 성사가 불투명해졌다. 이란은 회담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더 큰 피해를 입기 전에 이제라도 미국과 합의를 이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60일 안에 그들과 합의를 이룰 수는 없었다. 합의에 근접했었고, 합의했어야 했다"며 "아마도 이제는 그렇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NBC와 통화에서는 "그들(이란)은 내게 전화를 걸어오고 있다"고 밝혔다. 이란에서 대화를 요구하고 있다는 설명인데, 누가 전화를 걸었느냐는 질문에는 "지난번에 협상했던 사람들"이라면서도 "그들 중 다수는 이제 사망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고, 사전에 공격을 인지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은 세계 최고의 장비를 갖고 있었는데, 그것은 미국 장비다"고 강조했다. CNN 인터뷰에서는 "매우 성공적인 공격"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이스라엘의 공격 직후 "이란에 대한 공격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밝혔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언론 인터뷰에서 사전에 공격계획을 알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루비오 장관과는 다소 결이 다른 설명이다.
![[테헤란=신화/뉴시스]13일(현지 시간) 이스라엘 공습으로 파괴된 이란 테헤란의 한 건물에서 구조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2025.06.14.](https://img1.newsis.com/2025/06/13/NISI20250613_0020850617_web.jpg?rnd=20250613192719)
[테헤란=신화/뉴시스]13일(현지 시간) 이스라엘 공습으로 파괴된 이란 테헤란의 한 건물에서 구조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2025.06.14.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아침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우리는 모든 일이 일어나는지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루비오 장관 성명에 대해서는 CNN에 "우리는 당연히 이스라엘을 지지하고, 누구보다도 더 지원했다"고 해명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도 이날 "우리는 미국에게 사전에 통보했고, 그들은 공격에 대해 알고 있었다"며 "이제 그들이 무엇을 할지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맡기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실제로는 미국과 조율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주장도 나온다.
한 백악관 고위관계자는 이날 액시오스에 트럼프 대통령은 핵 협상이 진행되는 동안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하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며 "우리는 공습에 앞서 이것을 이스라엘 측에 공식적으로, 비공식적으로 전달했다"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미국이 이란을 직접 공격하거나, 이스라엘의 공격에 동참할 계획은 없다고 부연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바람과는 달리 이란은 미국과 협상에 적극적으로 임하기보다는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란은 이날 밤 이스라엘 텔아비브와 예루살렘 등을 대상으로 수백발의 미사일을 발사했다. 이란혁명수비대(IRGC)는 이스라엘 내 군사시설과 공군기지 등을 목표로 삼았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상황실에서 국가안보회의(NSC)를 소집해 상황을 보고받고 참모들과 관련 대응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회의가 종료됐지만, 백악관은 NSC 회의 결과에 대해서는 별도로 언급하지 않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도 이날 "우리는 미국에게 사전에 통보했고, 그들은 공격에 대해 알고 있었다"며 "이제 그들이 무엇을 할지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맡기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실제로는 미국과 조율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주장도 나온다.
한 백악관 고위관계자는 이날 액시오스에 트럼프 대통령은 핵 협상이 진행되는 동안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하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며 "우리는 공습에 앞서 이것을 이스라엘 측에 공식적으로, 비공식적으로 전달했다"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미국이 이란을 직접 공격하거나, 이스라엘의 공격에 동참할 계획은 없다고 부연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바람과는 달리 이란은 미국과 협상에 적극적으로 임하기보다는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란은 이날 밤 이스라엘 텔아비브와 예루살렘 등을 대상으로 수백발의 미사일을 발사했다. 이란혁명수비대(IRGC)는 이스라엘 내 군사시설과 공군기지 등을 목표로 삼았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상황실에서 국가안보회의(NSC)를 소집해 상황을 보고받고 참모들과 관련 대응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회의가 종료됐지만, 백악관은 NSC 회의 결과에 대해서는 별도로 언급하지 않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