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탄 1발에 강남 아파트 한 채"…美, 이란 공습에 쓴 돈은?

기사등록 2025/06/25 00:00:00

[서울=뉴시스]김윤혁 인턴 기자 = ·
[서울=뉴시스]약 800m 지하에 설치된 이란의 포르도 핵 시설을 파괴할 수 있는 무기는 '벙커 버스터'로 불리는 미국의 GBU-57F/B 대형관통폭탄뿐인 것으로 여겨지고 있지만 런던에 본부를 둔 지정학적 위험분석회사 시빌라인(Sibylline)의 저스틴 크럼프 설립자겸 최고경양자는 이스라엘이 포르도의 핵 시설을 무력화할 아무 계획도 없이 전쟁을 시작했을 것으로는 상상할 수 없으며, 다른 대체 수단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고 영국 텔레그래프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 출처 : 英 텔레그래프> 2025.06.18.
[서울=뉴시스]약 800m 지하에 설치된 이란의 포르도 핵 시설을 파괴할 수 있는 무기는 '벙커 버스터'로 불리는 미국의 GBU-57F/B 대형관통폭탄뿐인 것으로 여겨지고 있지만 런던에 본부를 둔 지정학적 위험분석회사 시빌라인(Sibylline)의 저스틴 크럼프 설립자겸 최고경양자는 이스라엘이 포르도의 핵 시설을 무력화할 아무 계획도 없이 전쟁을 시작했을 것으로는 상상할 수 없으며, 다른 대체 수단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고 영국 텔레그래프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 출처 : 英 텔레그래프> 2025.06.18.

미국이 이란의 주요 핵시설을 타격하는 '미드나잇 해머(Midnight Hammer)' 작전에 천문학적인 비용을 투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은 전날 이란 공습에서 포르도에 12발, 나탄즈에 2발 등 총 14발의 벙커버스터를 투하했다.

벙커버스터는 벙커 파괴용 무기로 지표면 아래 깊숙이 파고들어간 뒤 폭발하도록 설계된 공중 투하용 초대형 관통 폭탄(MOP·Massive Ordnance Penetrator)이다.

이번 작전에 사용된 벙커버스터 폭탄은 2009년 개발된 'GBU-57'로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미국만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GBU-57의 제작 비용은 한 발당 약 350만달러(약 48억원)에 달한다.

이를 기준으로 계산하면 미국은 포르도 핵시설 파괴에만 최소 576억원 가량을 투입했으며, 나탄즈에 투하한 2발까지 합하면 약 672억원을 쏟아부은 셈이다.

그뿐만 아니라 벙커버스터 투하에는 B-2 스텔스 폭격기도 동원됐다.

B-2 폭격기는 GBU-57을 탑재할 수 있는 유일한 군용기로 제작 비용이 대당 약 21억달러(약 2조8500억원), 역대 군용기 중 가장 비싸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미드나잇 해머' 작전에 투입된 B-2 폭격기는 총 7대로 단순 제작 비용만 약 20조원에 달한다.

또 B-2 폭격기는 시간당 운용비만 해도 수십만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여기에 미국이 핵잠수함에서 발사한 토마호크 순항미사일 20여발까지 모두 합하면 그 비용은 천문학적으로 늘어난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공습 후 대국민 연설에서 "이번 공습은 매우 성공적이었다"며 이란의 주요 핵 농축 시설을 완전히 그리고 전적으로 파괴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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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5/06/25 00:00: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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