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UN이 만든 마약류 국제 가이드라인은 전세계 최초
식약처, UNODC에 한국 가이드라인 영어 번역본 제공
국제 가이드라인 첫 장에 '한국 가이드라인 바탕' 기재
![[서울=뉴시스] 27일 식품의약품안전처 소속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신종마약류를 마약류로 지정·관리할 때 필요한 과학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유엔마약범죄사무소(UNODC)와 마약류 의존성 평가 국제 가이드라인 제정을 위한 공동연구에 착수해 오는 11월 국제 가이드라인을 발간한다고 밝혔다. (사진=식약처 제공) 2025.06.27.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6/27/NISI20250627_0001879001_web.jpg?rnd=20250627174906)
[서울=뉴시스] 27일 식품의약품안전처 소속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신종마약류를 마약류로 지정·관리할 때 필요한 과학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유엔마약범죄사무소(UNODC)와 마약류 의존성 평가 국제 가이드라인 제정을 위한 공동연구에 착수해 오는 11월 국제 가이드라인을 발간한다고 밝혔다. (사진=식약처 제공) 2025.06.2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송종호 이승주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유엔마약범죄사무소(UNODC)가 공동 연구를 통해 제정한 마약류 의존성 평가 국제 가이드라인이 오는 11월에 나온다. 신종 마약류를 지정·관리할 때 필요한 과학적 근거가 나라마다 다른 상황에서 국제 표준을 제시한다는 의미가 있다.
27일 식품의약품안전처 소속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에 따르면 이르면 8월 마약류 의존성 평가 국제 가이드라인을 전 세계에 배포하고 전문가들의 의견 수렴을 거쳐 최종본을 11월에 공개한다. 식약처와 UN이 마약류 안전 관리를 위한 국제 가이드 라인을 만드는 것은 전 세계 최초이다.
유엔마약범죄사무소(The United Nations Office on Drugs and Crime)는 불법마약, 국제 범죄 문제 등의 대응을 위해 1997년 설립된 유엔사무국 산하 조직이다.
이번에 나오는 첫 마약류 의존성 평가 국제 가이드라인은 오피오이드(Opioid) 오남용에 대응하기 위한 지침이다. 의료계에서는 오피오이드를 정신활성물질로 약리학적인 면에서 모르핀 또는 아편과 비슷한 화학물질로 정의한다. 우리 몸에서 통증을 감소시키고 통증에 대한 내성을 증가시키는 역할을 하며 중증환자, 만성 질환자에게 통증 감소를 목적으로 쓰인다. 부작용으로 호흡억제 등이 있고, 이상황홀감을 줄 수 있다. 대표적인 약물로는 모르핀, 옥시코돈, 하이드로코돈, 펜타닐 등이 있다.
그동안 마약류 의존성 평가는 나라마다 가이드라인이 달랐다. 그 때문에 마약류를 안전하게 관리하고, 국제 공조를 위해서 통일된 가이드 라인의 필요성이 커졌다. 이때 식약처가 나섰다.
식약처 관계자는 "한국이 UN에 마약류 유해성 평가에 대한 국제 가이드라인 제정을 제안했다"라며 "한국이 만든 가이드라인을 영어로 번역해 UNODC에 제공했고, 번역본으로 식약처, UNODC, 해외 전문가들이 모여 회의도 하고 공동 연구를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달 초 식약처를 비롯해 UNODC, 각국 전문가들이 모여 프랑스 파리에서 관련 회의를 진행했다. 이때 마련된 초안을 갖고 현재는 전문가들이 수정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식약처는 의견 수렴 과정을 위해 8월 또는 9월에 전 세계에 배포하고, 오는 11월에 최종본을 발간한다는 계획이다.
이같은 한국의 주도적 역할은 가이드라인에 새겨진다. 식약처 관계자는 "11월에 나오는 가이드라인 첫 장에 '한국에서 제안한 가이드라인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라는 내용이 기재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식약처와 UNODC는 지난 2023년 9월 국내외 마약 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상호 경험과 역량을 공유하는 내용을 담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어 후속 조치로 식약처는 UNODC,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함께 기존 식약처 발간 의존성 평가 가이드라인을 바탕으로 오는 2028년까지 총 4종의 국제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27일 식품의약품안전처 소속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에 따르면 이르면 8월 마약류 의존성 평가 국제 가이드라인을 전 세계에 배포하고 전문가들의 의견 수렴을 거쳐 최종본을 11월에 공개한다. 식약처와 UN이 마약류 안전 관리를 위한 국제 가이드 라인을 만드는 것은 전 세계 최초이다.
유엔마약범죄사무소(The United Nations Office on Drugs and Crime)는 불법마약, 국제 범죄 문제 등의 대응을 위해 1997년 설립된 유엔사무국 산하 조직이다.
이번에 나오는 첫 마약류 의존성 평가 국제 가이드라인은 오피오이드(Opioid) 오남용에 대응하기 위한 지침이다. 의료계에서는 오피오이드를 정신활성물질로 약리학적인 면에서 모르핀 또는 아편과 비슷한 화학물질로 정의한다. 우리 몸에서 통증을 감소시키고 통증에 대한 내성을 증가시키는 역할을 하며 중증환자, 만성 질환자에게 통증 감소를 목적으로 쓰인다. 부작용으로 호흡억제 등이 있고, 이상황홀감을 줄 수 있다. 대표적인 약물로는 모르핀, 옥시코돈, 하이드로코돈, 펜타닐 등이 있다.
그동안 마약류 의존성 평가는 나라마다 가이드라인이 달랐다. 그 때문에 마약류를 안전하게 관리하고, 국제 공조를 위해서 통일된 가이드 라인의 필요성이 커졌다. 이때 식약처가 나섰다.
식약처 관계자는 "한국이 UN에 마약류 유해성 평가에 대한 국제 가이드라인 제정을 제안했다"라며 "한국이 만든 가이드라인을 영어로 번역해 UNODC에 제공했고, 번역본으로 식약처, UNODC, 해외 전문가들이 모여 회의도 하고 공동 연구를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달 초 식약처를 비롯해 UNODC, 각국 전문가들이 모여 프랑스 파리에서 관련 회의를 진행했다. 이때 마련된 초안을 갖고 현재는 전문가들이 수정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식약처는 의견 수렴 과정을 위해 8월 또는 9월에 전 세계에 배포하고, 오는 11월에 최종본을 발간한다는 계획이다.
이같은 한국의 주도적 역할은 가이드라인에 새겨진다. 식약처 관계자는 "11월에 나오는 가이드라인 첫 장에 '한국에서 제안한 가이드라인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라는 내용이 기재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식약처와 UNODC는 지난 2023년 9월 국내외 마약 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상호 경험과 역량을 공유하는 내용을 담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어 후속 조치로 식약처는 UNODC,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함께 기존 식약처 발간 의존성 평가 가이드라인을 바탕으로 오는 2028년까지 총 4종의 국제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