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특검, '비공개 출석' 尹과 출입 방식 논의…경호 협의도(종합)

기사등록 2025/06/27 10:43:25

최종수정 2025/06/27 12:14:24

특검 "외부인, 주차장 통해 들어올 수 없어"

경호처 측, 특검 방문…경호 관련 논의 진행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이 특검 조사 일정을 하루 앞둔 27일 지하주차장을 통해 서울고검 청사로 출입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 법률대리인단인 송진호, 김계리 변호사가  26일 오후 윤석열 전 대통령 비화폰 통화기록 불법 발출-경찰 수사의 직권남용 혐의 관련 고발 및 증거보전신청을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으로 들어가고 있다. 2025.06.26. park7691@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이 특검 조사 일정을 하루 앞둔 27일 지하주차장을 통해 서울고검 청사로 출입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 법률대리인단인 송진호, 김계리 변호사가  26일 오후 윤석열 전 대통령 비화폰 통화기록 불법 발출-경찰 수사의 직권남용 혐의 관련 고발 및 증거보전신청을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으로 들어가고 있다. 2025.06.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최서진 이태성 고재은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이 특검 조사 일정을 하루 앞둔 27일 지하주차장을 통해 서울고검 청사로 출입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가운데, 특검과 윤 전 대통령 측이 협의에 나설지 주목된다. 특검은 이에 앞서 대통령경호처 측과 윤 전 대통령 경호 관련 문제를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내란 특검팀(특별검사 조은석)은 윤 전 대통령 측이 지하주차장을 통한 비공개 출입이 이뤄지지 않으면 불출석하겠단 의견서를 제출했다고 전날 밝혔다. 이에 특검은 "전두환, 노태우, 이명박, 박근혜, 노무현 (전직 대통령) 어느 누구도 지하주차장을 통해 들어온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특검은 윤 전 대통령이 사실상 특검의 소환 요청을 거부하고 있다고 보고 지하 출입을 고수할 경우 형사소송법에 따른 체포영장 재청구 절차를 검토할 계획이다.

윤 전 대통령은 우선 28일 오전 10시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청사 지하주차장으로 들어가 특검의 결정에 따르겠단 계획이다. 조사에 입회할 송진호 변호사가 특검 측과 '카운터파트'로 막판까지 협의에 나설 전망이다.

특검 측은 지하주차장이 청사 건물과 연결돼 있어 허용된 차량만 들어올 수 있는 만큼 윤 전 대통령이 주차장에서 대기해도 의미가 없단 입장이다.

특검 관계자는 "(외부인은 주차장을 통해 들어올 수 없고) 특검이 이번에 막는 것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윤 전 대통령 측은 건강상 이유로 오전 9시가 아닌 10시로 시간을 조율하면서 '야간조사도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조사 당일 상황을 보고 야간 조사 여부를 결정하겠단 방침이다.

양측은 조사실 영상 녹화 여부에 대해서도 협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윤 전 대통령 측은 "윤 전 대통령 컨디션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며 "지금 (녹화 여부를) 정하긴 어렵다"고 밝혔다. 앞서 윤 전 대통령은 지난 1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대면조사에서 영상 녹화를 거부하고 묵비권을 행사한 바 있다.

현재 특검은 대통령경호처 측과도 경호 관련 논의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경호처 관계자들은 이날 오전 특검을 찾아 구체적인 경호 방안을 논의 중이다. 경호처는 전직 대통령 예우에 관한 법률에 따라 파면된 대통령에 대한 경호를 제공하고 있다. 특검은 고검 내 조사실 옆에 근접 경호 인력이 대기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놨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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