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대통령 망신주기' 尹측 주장 정면 반박
"형집행법 82조 따라 사복 입고 참석 가능"
"보안필요 軍 특수성 반영…영내 조사 중"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박지영 내란 특검 특검보가 15일 오후 특검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서초구 고등검찰청 기자실에서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07.15. hwang@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7/15/NISI20250715_0020889856_web.jpg?rnd=20250715132420)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박지영 내란 특검 특검보가 15일 오후 특검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서초구 고등검찰청 기자실에서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07.1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태성 고재은 기자 = 내란특검은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이 구속된 이후 특검 측과 조사 관련 협의를 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또한 특검을 통해 군사기밀이 유출된다는 허위 주장을 지양해달라고 당부했다.
박지영 내란 특검팀(특별검사 조은석) 특검보는 21일 오후 브리핑에서 "윤 전 대통령 변호인단이 발표한 입장 관련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어 부득이 말씀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 및 변호인 측은 구속영장 발부 이후 특검에 서면조사, 제3의 장소 방문조사, 조사일정 협의 등을 직접 요청한 사실이 한번도 없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 측이 주장하는 '전직 대통령 망신주기' 주장과 관련해서는 "본인이 원하면 사복을 입고 출정할 수 있다"며 "윤 전 대통령이 구속 취소 전까지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과 (형사) 재판에 모두 사복을 입고 참석한 것은 이 규정에 따른 것"이라고 지적했다.
형의 집행 및 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 82조에 따르면 미결수용자는 수사, 재판, 국정감사 또는 법률로 정하는 조사에 참석할 때 사복을 착용할 수 있다.
박 특검보는 "특검의 정당한 조사에 거부하며 이를 '수의 입은 전직 대통령 망신주기'라고 주장하는 것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강조했다.
박 특검보는 또한 외환 혐의 수사는 특검법에 명시돼 있음을 재차 강조하며, 특검의 수사를 통해 군사기밀이 유출되고 있다는 허위 주장을 지양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 특검보는 외환 혐의 수사 관련 "국가 안보, 이익과 직결돼 있어 수사 과정, 공보에 극도로 신중을 기하고 있다"며 "압수수색 과정이나 군 관계자들에 대한 조사도 특수성을 최대한 반영하고 있다. 극도로 보안이 필요한 조사 대상자에 대해 현재 군 영내에서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 내각 전원을 피의자로 소환한다는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하며 '망나니 칼춤'이라는 등 모욕적 표현으로 특검 수사를 악의적으로 폄훼하거나, 특검법 수사 대상에 포함된 혐의 조사를 마치 군사기밀을 유출한 것인 양 허위 주장하는 것을 지양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특검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부터 서울중앙지법에서 진행되는 김용대 드론작전사령관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는 김형수 특검보, 오상연 부부장검사 외 검사 5명이 참여했다.
앞서 특검은 지난 18일 김 사령관을 긴급체포한 후 20일 김 사령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법원의 구속심문 결과는 이르면 이날 늦은 밤 나올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김용대 드론작전사령관이 17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 마련된 조은석 내란 특검 사무실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07.17. bluesoda@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7/17/NISI20250717_0020892576_web.jpg?rnd=20250717095531)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김용대 드론작전사령관이 17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 마련된 조은석 내란 특검 사무실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07.17.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