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지금은 내란과의 전쟁 중…여야 개념 해당 안 돼"[일문일답]

기사등록 2025/08/02 18:43:34

"특검서 국힘 내 동조자 밝히면 위헌정당해산 요구 높아질 것"

"현장의 당심과 여의도의 마음 일치 안 해…오직 당원만 믿어"

"박찬대와 '안 헤어질 결심' 했다…빠른 시간 안에 만날 계획"

[고양=뉴시스] 고승민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대표가 2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제2차 임시전국당원대회에서 당기를 흔들고 있다. (공동취재) 2025.08.02. photo@newsis.com
[고양=뉴시스] 고승민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대표가 2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제2차 임시전국당원대회에서 당기를 흔들고 있다. (공동취재) 2025.08.0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한재혁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일 야당인 국민의힘과의 관계 설정에 대해서 "지금은 내란과의 전쟁중이고 여야 개념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정 대표는 이날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신임 당대표로 선출된 뒤 기자들을 만나 '야당과의 관계 설정에 대한 구상이 있는가'란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정 대표는 최종 합산 득표율 61.74%를 얻어 38.26%를 얻은 박찬대 후보를 누르고 압도적 표차로 당선됐다.

다음은 정 대표와의 일문일답이다.

-협치보다 내란척결을 강조했는데 국민의힘 정당해산과 관련한 입장은.

"(윤석열 전 대통령은) 12·3 비상계엄과 내란을 통해 계엄군에 총을 들려서 국회로 쳐들어왔다. 헌법을 공격하고 파괴하려고 했다. 그리고 실제로 사람을 죽이려고 했다. 거기에 대한 (국민의힘의) 사과와 반성이 먼저다. 그러지 않고서는 저는 그들과 악수하지 않을 것이다. 또한 내란 특검을 통해 내란수괴 피의자 윤석열 뿐 아니라 국민의힘 내부의 내란 동조세력이 있다는 것이 밝혀지면 자연스럽게 위헌정당해산 심판을 청구하라는 국민적 요구가 높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선거기간 전반에 걸쳐 여론조사에서 우위를 차지했는데 그럼에도 선거운동 중 어렵다고 느낀 점이 있는가.

"선거운동 기간 내내 당원들의 눈빛을 현장에서 너무나 많이 봤고, 그 현장에서 당원들의 열기를 느꼈기 때문에 크게 어려운 점은 없었다. 오직 당원만 믿고 여기까지 달려왔다. 현장의 당심과 여의도의 마음이 일치하지 않는다. 아직도 선거공학, 정치공학, 언론공학에 의해서 5 대 5의 기계적 보도를 하는 언론의 행태는 취재를 열심히 하면 앞으로 그러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를 예방을 비롯한 야당과의 관계 설정은.

"지금은 내란과의 전쟁 중이다. 여야 개념이 (적용되는 상황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민주주의를 말살하고 헌법을 파괴하려한 세력과 헌법과 민주주의를 수호하려는 세력, 대한민국 국민은 대한민국의 헌법과 민주주의를 지키라는 준엄한 명령을 지난 6개월 간 했다고 생각한다. 저는 국민의 명령을 따라서 움직이고 당원이 하라는대로 할 뿐이란 것을 분명히 말씀드린다."

-첫번째로 챙길 민생 과제는 무엇이며 경제 살리기를 위한 조치나 정책은 무엇인가.

"제가 전당대회 기간 내내 '싸움은 내가 할테니 대통령은 일만 하십시오'라고 말씀드렸다. 개혁은 국회에서 입법으로 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입법을 통해서 민생도 보살피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저는 국회에서 민주당의 당대표로서 개혁 작업을 속도를 내서 할 것이다. 행정부에서 민생을 보살피는 일을 잘하도록 뒷받침하면 될 일 이라고 생각한다."

-검찰·사법·언론개혁 과정에서 당심과 민심의 괴리가 있을 때는 어떻게 할 것인가.

"당심과 민심이 틀리지 않다. 다르지도 않다. 더불어민주당의 당원들의 마음과 이재명 정부를 지지하는 국민의 마음은 일치한다. 그리고 지금 국민들이 요구하는 것은 검찰·사법·언론개혁은 추석 전에 끝내라는 것이 지상명령이라고 생각한다. 개혁에는 저항이 따르게 돼 있다. 그 저항은 제가 온몸으로 돌파하도록 하겠다."

-대의원 표에서는 박찬대 후보에 비해 뒤지는 것으로 나왔는데 원인이 무엇이라고 보는가.

"전당대회가 끝났다. 표 분석은 언론인 여러분이 해주길 바란다. 저는 더불어민주당의 당원과 국민들의 지지를 받고 당대표가 됐기 때문에 저는 그것으로 오늘 행사는 끝났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박 후보께는 포옹하면서 '가장 빠른 시간 안에 보자'고 했다. 박찬대와 정청래는 전당대회 기간 내내 '안 헤어질 결심'을 여러차례 했다. 선거 때 혹시 두 사람이 헤어지길 기대한 분이 있다면 그 기대는 빨리 접으셔야 할 것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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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지금은 내란과의 전쟁 중…여야 개념 해당 안 돼"[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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