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시민들 신세계 백화점 복귀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5일 오후 서울 중구 신세계백화점 본점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특공대와 폭발물 탐지견이 주변을 수색한 뒤 철수하고 있다. 2025.08.05. kch0523@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8/05/NISI20250805_0020917922_web.jpg?rnd=20250805161224)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5일 오후 서울 중구 신세계백화점 본점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특공대와 폭발물 탐지견이 주변을 수색한 뒤 철수하고 있다. 2025.08.0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조성하 이명동 기자 = 서울 중구 신세계백화점 본점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온라인 글이 올라와 백화점 이용객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경찰이 특공대를 투입해 수색을 벌였으나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5일 뉴시스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경찰청은 이날 오후 1시43분께 인터넷에 '신세계백화점 본점 1층에 폭약을 설치했다'는 글이 올라왔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백화점 관계자와 내부 이용객을 대피시켰다.
회현역 7번 출구 앞부터 신세계 본점 사이 도로는 경찰선으로 통제됐고 외국인 등 행인들이 인도에 모여 상황을 지켜봤다.
폭파 예고 시각으로 언급된 오후 3시가 지나도록 별다른 이상 징후는 발견되지 않았으나, 경찰은 통제선을 유지한 채 오후 4시께까지 수색을 이어간 뒤 철수했다.
이날 일부 시민들은 혼란스러운 상황에 당황하며 불편함을 드러냈다.
현장을 지켜보던 70대 여성 임모씨는 "인터넷에 누가 글을 올렸다는데 벌써 3시를 넘겼다. 별일 없으니 장사 방해가 목적 아닌가 싶다"며 "직원 수천명이 쫓겨나고 장사도 못 하게 만드는 게 말이 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딸과 함께 백화점을 찾았다는 40대 정모씨도 "지하 1층에서 식사하다가 '대피하라'는 방송이 나와 급히 빠져나왔다"며 "잠깐 쇼핑하려다 놀랐다"고 했다.
박찬민(33)씨도 "백화점에 오려고 시간을 냈는데 횡단보도부터 경찰 통제선이 깔려 있어서 당황했다"면서 "여기 직원들도 수십, 수백명이 이렇게 나와있는 거 보고 괜시리 불안해졌는데 잘 정리된 것 같아 다행"이라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에 따르면 경찰과 소방 당국의 상황 공유에 따라 일부 직원들이 층별로 복귀 중이며 시민들의 재입장도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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