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10시 소환…지하주차장 통해 특검 입장할 전망
체포 시한 임박한 '집사' 김예성 구속영장 청구할 듯
![[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정치자금법 위반,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알선수재) 등의 혐의를 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씨가 1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마친 뒤 법원을 나서고 있다. 2025.08.12.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8/12/NISI20250812_0020928622_web.jpg?rnd=20250812152307)
[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정치자금법 위반,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알선수재) 등의 혐의를 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씨가 1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마친 뒤 법원을 나서고 있다. 2025.08.1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정현 기자 = 구속된 김건희 여사가 14일 호송차를 타고 특별검사팀 조사실로 출석할 예정이다.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은 이날 오전 10시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를 받는 김 여사를 서울남부구치소에서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김 여사가 건강 악화로 출석하지 않을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됐으나, 구치소를 통해 특검에 출석 의사를 밝혔다.
김 여사는 지난 12일 특검이 청구한 구속영장이 발부되며 서울남부구치소에 수용됐다. 대통령경호처의 경호가 중단됐기 때문에 법무부 호송차를 타고 출석할 예정이다.
앞서 6일 변호인 및 경호원들과 걸어서 출석했던 것과 달리 KT광화문빌딩의 지하 주차장을 통할 것으로 보인다.
특검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명태균 공천개입, 통일교 청탁 등 건진법사 이권개입 등 구속영장 청구서에 담은 3가지 범죄 혐의부터 우선 조사할 것으로 관측된다.
해외 순방길에 착용했던 귀금속의 재산신고 누락 및 뇌물 등 의혹 사건도 첫 조사에 이어 다시 신문할 수 있다.
특검은 김 여사가 지난 2022년 6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 회의 참석차 스페인을 방문했을 때 착용했던 '반 클리프 앤 아펠' 목걸이 진품을 서희건설에서 확보했다.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모조품, 김 여사에게 교부했다가 돌려 받았다는 서희건설 자수서도 입수했다.
김 여사는 20년 전 홍콩에서 샀던 가품이라고 진술했지만 특검은 축적된 정황과 증거를 법원에 제시했고 결국 구속영장 발부를 이끈 결정타가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검은 김 여사 등의 이런 행위들이 증거를 인멸하고 수사를 방해하려 한 정황이라 보고 수사를 예고한 바 있다.
다만 김 여사는 앞서 6일 첫 소환조사와 마찬가지로 혐의나 증거, 증언을 부인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특검은 김 여사를 최장 20일 동안 구속할 수 있는 만큼 앞으로 몇 차례 더 불러 조사한 후 기소할 것으로 보인다.
특검 입장에서는 진도가 상대적으로 더딘 다른 의혹 사건들의 수사를 20일 안에 끝마치기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아 김 여사의 신병을 더 붙들어둘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한편 특검은 지난 1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서 체포한 '집사' 김예성씨에 대해서도 이날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보인다. 형사소송법상 피의자를 체포한 때부터 48시간 이내에 구속영장을 청구하지 않으면 풀어줘야 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은 이날 오전 10시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를 받는 김 여사를 서울남부구치소에서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김 여사가 건강 악화로 출석하지 않을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됐으나, 구치소를 통해 특검에 출석 의사를 밝혔다.
김 여사는 지난 12일 특검이 청구한 구속영장이 발부되며 서울남부구치소에 수용됐다. 대통령경호처의 경호가 중단됐기 때문에 법무부 호송차를 타고 출석할 예정이다.
앞서 6일 변호인 및 경호원들과 걸어서 출석했던 것과 달리 KT광화문빌딩의 지하 주차장을 통할 것으로 보인다.
특검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명태균 공천개입, 통일교 청탁 등 건진법사 이권개입 등 구속영장 청구서에 담은 3가지 범죄 혐의부터 우선 조사할 것으로 관측된다.
해외 순방길에 착용했던 귀금속의 재산신고 누락 및 뇌물 등 의혹 사건도 첫 조사에 이어 다시 신문할 수 있다.
특검은 김 여사가 지난 2022년 6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 회의 참석차 스페인을 방문했을 때 착용했던 '반 클리프 앤 아펠' 목걸이 진품을 서희건설에서 확보했다.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모조품, 김 여사에게 교부했다가 돌려 받았다는 서희건설 자수서도 입수했다.
김 여사는 20년 전 홍콩에서 샀던 가품이라고 진술했지만 특검은 축적된 정황과 증거를 법원에 제시했고 결국 구속영장 발부를 이끈 결정타가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검은 김 여사 등의 이런 행위들이 증거를 인멸하고 수사를 방해하려 한 정황이라 보고 수사를 예고한 바 있다.
다만 김 여사는 앞서 6일 첫 소환조사와 마찬가지로 혐의나 증거, 증언을 부인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특검은 김 여사를 최장 20일 동안 구속할 수 있는 만큼 앞으로 몇 차례 더 불러 조사한 후 기소할 것으로 보인다.
특검 입장에서는 진도가 상대적으로 더딘 다른 의혹 사건들의 수사를 20일 안에 끝마치기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아 김 여사의 신병을 더 붙들어둘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한편 특검은 지난 1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서 체포한 '집사' 김예성씨에 대해서도 이날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보인다. 형사소송법상 피의자를 체포한 때부터 48시간 이내에 구속영장을 청구하지 않으면 풀어줘야 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