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전북 정읍에서 50대 남성이 시민을 흉기로 찌르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JTBC 사건반장 갈무리) 2025.08.26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8/26/NISI20250826_0001927084_web.jpg?rnd=20250826150441)
[뉴시스] 전북 정읍에서 50대 남성이 시민을 흉기로 찌르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JTBC 사건반장 갈무리) 2025.08.26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윤혁 인턴 기자 = 전북 정읍에서 한 50대 남성이 나들이를 즐기고 있는 일행에게 다가가 시비를 걸고, 일행 중 한 명을 흉기로 찌르기까지 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5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제보자 A씨는 지난 21일 오후 11시께 전북 정읍의 한 하천변 평상에서 지인 3명과 함께 치킨을 먹고 있었다.
그때 50대 남성 B씨가 다가와 "왜 여기서 치킨을 먹고 있냐. 왜 여기서 통행을 방해하고 불편을 주냐"면서 시비를 걸었다. 이에 A씨 일행은 "평상에서 먹고 있는데 왜 그러시냐. 그냥 가시라"고 대응했다.
A씨는 "우리가 앉아 있던 평상은 지자체에서 시민들을 위해 설치한 공간이었고, 당시 일행 모두가 평상 위에 앉아 있었기 때문에 길을 막고 있던 상황도 전혀 아니었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B씨는 이내 욕설을 퍼붓더니 치킨과 담배꽁초를 A씨 일행을 향해 던지기 시작했고, 심지어 본인과 가까이에 있던 A씨의 일행 한 명을 흉기로 찌르기까지 했다.
![[뉴시스] A씨 일행이 앉아 있던 위치 (사진=JTBC 사건반장 갈무리) 2025.08.26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8/26/NISI20250826_0001927089_web.jpg?rnd=20250826150616)
[뉴시스] A씨 일행이 앉아 있던 위치 (사진=JTBC 사건반장 갈무리) 2025.08.26 *재판매 및 DB 금지
당시 현장에 있던 A씨 일행 중 한 명은 "(흉기에 찔린 지인이) 찔린 순간 가해자를 밀어내서 그나마 지금 살아있는 거다. 병원에선 지금 상처에서 5㎜만 (흉기가) 더 들어갔어도 그 자리에서 즉사했을 것이라고 했다"라고 전했다.
찔린 지인은 그 와중에도 "빨리 도망치라"고 외치며 다른 일행들이 피할 시간을 벌어줬다고 한다.
이후 이 지인은 인근에 있던 차로 도망가 문을 닫았으나, B씨는 쫓아와 약간의 창문 틈으로 손을 집어넣고 찌르려는 동작을 취하며 위협하기까지 했다.
![[뉴시스] C씨가 타고 있던 차량의 유리창을 흉기로 난도질한 모습 (사진=JTBC 사건반장 갈무리) 2025.08.26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8/26/NISI20250826_0001927086_web.jpg?rnd=20250826150543)
[뉴시스] C씨가 타고 있던 차량의 유리창을 흉기로 난도질한 모습 (사진=JTBC 사건반장 갈무리) 2025.08.26 *재판매 및 DB 금지
다행히 흉기에 찔린 지인은 차량에 있던 SOS 버튼을 눌러 서비스센터와의 연락에 성공했고, 결국 경찰에 신고할 수 있었다고 한다.
이 지인은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돼 긴급 수술을 받았다. 현재 생명에 지장은 없으나 가슴 안쪽에 깊은 상처가 있어 심장 주변에 피가 고였고, 갈비뼈가 골절돼 자가 호흡을 하기 어려워 산소호흡기에 의지한 채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다고 한다.
살인 미수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된 B씨는 경찰 조사에서 "그간 A씨 일행이 있던 평상에서 노숙을 해왔는데, 그 공간을 빼앗긴 것에 불만을 품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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