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챗GPT)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8/26/NISI20250826_0001927113_web.jpg?rnd=20250826151911)
[뉴시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챗GPT)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하다임 인턴 기자 = 결혼 20년 차 유부남이 길에서 만난 이상형 여성에게 말을 걸어 함께 차를 마신 뒤 "친구로 지내자"고 제안한 사연이 누리꾼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지난 2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유부남이 자기 이상형을 만났는데 친구로만 지내자고 한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아는 분 이야기인데 저는 이해가 가지 않아 의견을 듣고 싶다"며 운을 뗐다.
A씨에 따르면 A씨의 지인인 40대 초반의 한 남성은 길을 걷다 외형과 스타일이 마음에 드는 여성을 보고 곧장 다가갔다. 그는 "너무 마음에 든다"며 차 한잔을 제안했고, 여성은 이를 수락해 두 시간 가량 카페에서 대화를 나눴다. 다만 해당 여성 또한 기혼자였다.
당시 남성은 "이성적으로 발전하려는 건 아니다. 가끔 친구처럼 밥도 먹고 얘기하면서 지내면 어떻겠냐. 부담스럽다면 연락하지 않아도 된다"고 했지만, 이후 여성의 연락은 오지 않았다.
이에 대해 A씨는 "결혼했으면 가정에 충실해야 한다. 아무리 친구처럼 지낸다 해도 외적인 모습에 설렘을 느끼고 호감이 생겨 먼저 다가갔다는 거 자체가 정신적 바람이라고 본다"며 "본인은 아니라고 하지만, 만날수록 더 좋아질 수 있는 것 아닌가. 그런 마음이 들어도 기혼자라면 접어야 하지 않냐"고 지적했다.
남성은 아내에게도 이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고 한다. 그는 "말하면 나 죽는다. 나도 떳떳한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도 "부부의 사랑은 3~5년이고, 이후엔 의무감으로 산다. 살아가면서 이상형을 만날 확률은 희박한데, 그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다"고 항변했다.
A씨는 "솔직히 외형이 마음에 안 들었으면 그냥 지나쳤을 텐데 반했다는 거 자체가 이성으로 설렜다는 거 아니냐"며 "제가 보수적이라고 하는데 저는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의견을 구했다.
누리꾼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차 한잔하자는 유부남이나 따라가서 차 마신 유부녀나 둘 다 미쳤지. 친구 같은 소리하고 자빠졌다" "실패했으니 다른 여자 찾아 나서겠지" "저 아저씨는 처음 본 모든 여자가 이상형일 것 같다" "세상에 없는 이상형이라면 다 버리고 오겠지" "누울 자리 보고 발 뻗는 거다. 여자가 쉬워 보였나 보다" 등 비난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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