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내대표실 압수수색 대비 집결…"최교진 임명 강행 위한 정치적 의도"
국민의힘 사무처 노동조합 규탄집회 열며 반발 "우리, 오늘 잊지말자"
송언석, 의원들에 공지 "압색 대비해 내일 오전부터 경내에 있어달라"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당 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조지연 의원실을 방문 후 이동하고 있다. 이날 내란 특검은 조 의원에 대해 계엄 사태 당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통화한 혐의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2025.09.02. kmn@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9/02/NISI20250902_0020955841_web.jpg?rnd=20250902135741)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당 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조지연 의원실을 방문 후 이동하고 있다. 이날 내란 특검은 조 의원에 대해 계엄 사태 당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통화한 혐의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2025.09.0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정윤아 한은진 기자 = 내란특검이 2일 계엄 해제 표결 방해 의혹과 관련해 국민의힘 원내대표실 등을 압수수색하려 했으나, 국민의힘 지도부·의원들의 반발로 일단 철수했다. 국민의힘과 특검은 이르면 3일 자료 범위와 제출 방식을 다시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특검은 이날 오후 3시반께부터 국회 본청 1층에 머물다 7시께 철수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원내대표실이 있는 본청 2층에 머물다 특검이 철수하는 시간에 국회를 나섰다. 양측은 자료 제출에 대한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특검이 원하는 키워드를 주면 서류로 정리해 임의제출 방식으로 주겠다고 말했다"며 "그런데 추경호 전 원내대표의 경우 압수수색 기간을 원내대표 당선 시점인 2024년 5월부터로 한다고 한다. 특검은 지금 추 원내대표가 1년 전부터 계엄 사태를 알고 표결을 방해했다는 이야기냐"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특검이 압수수색 영장을 받은 날이 지난달 29일인데 그동안 묵혀뒀다가 하필 오늘같이 문제가 많은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하는 날 왔다"며 "특검이 정치적으로 자신들의 문제가 있는 부분을 모면하기 위해 영장을 악용했다"고 말했다.
송 원내대표와 장동혁 대표는 이날 오전 특검이 추경호·조지연 국민의힘 의원실을 압수수색하자 각각 우원식 국회의장을 찾아가 "압수수색은 임의제출을 전제로 이뤄져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이후 국민의힘 지도부와 의원들, 사무처 직원들은 원내대표실과 원내행정국 압수수색을 막기 위해 원내대표실 앞으로 집결해 대기했다.
국민의힘 지도부와 나경원·조배숙·임이자·김정재·정점식·이인선·이달희·이만희·주진우·강대식 등 의원 30여명은 특검의 압수수색을 대비해 원내대표실을 오가며 지켰다.
국민의힘 사무처 노동조합도 이날 원내대표실 앞에서 규탄집회를 하며 반발했다. 사무처 노조위원장은 "사무처 당직자들이 직무를 수행했다는 이유만으로 주거지를 압수수색 당하고 휴대전화도 뺏겼다"며 "이건 인권침해에 해당한다. 우리 모두 오늘을 잊지말자"고 했다.
특검은 이날 오후 3시반께부터 국회 본청 1층에 머물다 7시께 철수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원내대표실이 있는 본청 2층에 머물다 특검이 철수하는 시간에 국회를 나섰다. 양측은 자료 제출에 대한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특검이 원하는 키워드를 주면 서류로 정리해 임의제출 방식으로 주겠다고 말했다"며 "그런데 추경호 전 원내대표의 경우 압수수색 기간을 원내대표 당선 시점인 2024년 5월부터로 한다고 한다. 특검은 지금 추 원내대표가 1년 전부터 계엄 사태를 알고 표결을 방해했다는 이야기냐"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특검이 압수수색 영장을 받은 날이 지난달 29일인데 그동안 묵혀뒀다가 하필 오늘같이 문제가 많은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하는 날 왔다"며 "특검이 정치적으로 자신들의 문제가 있는 부분을 모면하기 위해 영장을 악용했다"고 말했다.
송 원내대표와 장동혁 대표는 이날 오전 특검이 추경호·조지연 국민의힘 의원실을 압수수색하자 각각 우원식 국회의장을 찾아가 "압수수색은 임의제출을 전제로 이뤄져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이후 국민의힘 지도부와 의원들, 사무처 직원들은 원내대표실과 원내행정국 압수수색을 막기 위해 원내대표실 앞으로 집결해 대기했다.
국민의힘 지도부와 나경원·조배숙·임이자·김정재·정점식·이인선·이달희·이만희·주진우·강대식 등 의원 30여명은 특검의 압수수색을 대비해 원내대표실을 오가며 지켰다.
국민의힘 사무처 노동조합도 이날 원내대표실 앞에서 규탄집회를 하며 반발했다. 사무처 노조위원장은 "사무처 당직자들이 직무를 수행했다는 이유만으로 주거지를 압수수색 당하고 휴대전화도 뺏겼다"며 "이건 인권침해에 해당한다. 우리 모두 오늘을 잊지말자"고 했다.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국민의힘 사무처 노동조합 등 당직자들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국민의힘 원내대표실 앞에 집결해 특검의 압수수색을 규탄하는 손피켓을 들고 있다. 2025.09.02. kgb@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9/02/NISI20250902_0020956352_web.jpg?rnd=20250902175312)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국민의힘 사무처 노동조합 등 당직자들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국민의힘 원내대표실 앞에 집결해 특검의 압수수색을 규탄하는 손피켓을 들고 있다. 2025.09.02. [email protected]
송 원내대표는 이날 상황 종료 후 의원들에게 보낸 공지에서 "내일도 위법 부당한 압수수색이 있을 수가 있기에, 의원님들께서는 오전부터 국회 경내에 비상대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내란 특검은 이날 오전 국회 본청 외에도 추경호 의원의 서울 강남구 자택과 국회의원회관 사무실, 조지연 의원의 의원회관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돌입했다.
추 의원은 비상계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맡아 당 소속 의원들의 국회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 표결 참여를 방해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원내부대표였던 조 의원은 계엄 수 시간 전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통화해 특검이 경위를 수사 중이다.
추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저는 국민의힘 의원 누구에게도 계엄해제 표결 불참을 권유한 적이 없다"며 "민주당이 거짓 선동으로 국민의힘을 내란 정당으로 몰아가려는 정치 공작에 대해 결코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 의원은 "당시 (김 전 장관과의) 통화는 지역 숙원사업인 자인부대 이전 관련 면담을 취소한 데 대해 양해를 구한 것이 전부"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앞서 내란 특검은 이날 오전 국회 본청 외에도 추경호 의원의 서울 강남구 자택과 국회의원회관 사무실, 조지연 의원의 의원회관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돌입했다.
추 의원은 비상계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맡아 당 소속 의원들의 국회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 표결 참여를 방해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원내부대표였던 조 의원은 계엄 수 시간 전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통화해 특검이 경위를 수사 중이다.
추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저는 국민의힘 의원 누구에게도 계엄해제 표결 불참을 권유한 적이 없다"며 "민주당이 거짓 선동으로 국민의힘을 내란 정당으로 몰아가려는 정치 공작에 대해 결코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 의원은 "당시 (김 전 장관과의) 통화는 지역 숙원사업인 자인부대 이전 관련 면담을 취소한 데 대해 양해를 구한 것이 전부"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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