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 황현선 사무총장 사의…"성비위 사건 참담, 마땅히 책임"

기사등록 2025/09/07 11:55:11

"출소하자마자 당 내홍 한복판 서게 된 조국에 사과"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황현선 조국혁신당 사무총장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소통관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당내 성 비위 사건’ 논란에 고개숙여 사과하고 있다. 이날 황 사무총장은 자진사퇴 의사를 밝혔다. 2025.09.07.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황현선 조국혁신당 사무총장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소통관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당내 성 비위 사건’ 논란에 고개숙여 사과하고 있다. 이날 황 사무총장은 자진사퇴 의사를 밝혔다. 2025.09.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남정현 정금민 기자 = 황현선 조국혁신당 사무총장이 7일 당내 성비위 사건의 책임을 지고 사무총장직에서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황 전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오늘 혁신당 중앙당 사무총장직에서 스스로 물러난다"며 "당 운영을 책임지는 사무총장으로서 김선민 권한대행과 조국 원장을 제대로 보좌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우리 당을 믿고 지지해 준 당원 동지 여러분과 국민 여러분께 실망을 안겨드린 점은 사무총장이 마땅히 책임져야 할 일로, 사퇴를 결심했다"면서 "강미정씨 성비위 사건을 비롯해 당에서 일어난 일련의 일에 대해 저 또한 참담한 심정을 금할 길이 없으며 사과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그는 "이미 입장문, 회견 통해 밝힌 바와 같이 지도부는 사건을 은폐하기 위해 조사 과정과 조치를 의도적으로 지연시킨 게 아님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린다"며 "당이 부족하고 서툴렀던 것이 은폐와 회피가 아니었다는 점을 꼭 말씀드리고 싶다"고 했다.

조국 혁신정책연구원장이 이번 성비위 사건과 관련해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은 채 침묵했다는 비판과 관련해서는 "계속되는 고통을 버티고 또 버티는 조국 원장에 겨눈 화살을 저에게 돌려 달라. 부탁드린다"며 조 원장을 옹호했다.

그러면서"저의 부족함으로 감옥에서 출소하자마자 당 내홍의 한복판에 서게 된 조국 원장에게도, 그리고 조국 원장에게 많은 기대를 가진 지지자들에게도 사과드린다"고 했다.

헌편 지난 5일 당내 성비위 사건에 대해 공식사과한 조국혁신당은 '성희롱은 범죄가 아니다'라는 취지로 유튜브에서 발언한 이규원 사무부총장을 전날 중앙당 윤리위원회에 제소했다. 지난해 조국 당시 당대표의 대법원 선고일에 정무직 당직자들이 노래방을 출입한 건에 대해한 즉각적인 조사도 시행키로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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