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파오 입고 성산일출봉서 단체춤…문화유산 앞 무례 논란(영상)

[서울=뉴시스]김윤혁 인턴 기자 = 중국 전통 의상인 치파오를 맞춰 입은 여성들이 제주 성산일출봉 동암사 인근에서 단체로 춤을 추는 영상이 온라인상에 퍼지며 논란이 일고 있다.

1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성산일출봉에서 단체로 춤추는 중국인들'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치파오 차림의 여성 10명이 동암사를 배경으로 중국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모습이 담겼다. 이들 뒤에는 붉은색 바탕에 노란 글씨로 '예술단'이라고 적힌 깃발을 든 남성 2명도 함께 포착됐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남의 나라 세계문화유산 앞에서 뭐하는 짓이냐" "왜 항상 남의 나라 와서 저러는 거냐" "노래까지 크게 틀어놓고 관광지에서 매너가 아니다" 등 불편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얼굴도 다 나왔는데 저 사람들이 역사 왜곡 하는 것도 아닌데 욕부터 할 필요 있을까" "요즘 중국 사람들 단체관광하면서 명소에서 저런 짓 하는 게 유행이라더라. 저런 외진 곳에서 자기들끼리 하는 것까지 뭐라 할 수 있겠냐" "단체관광 와서 기념촬영하는 거면 별 문제 없다" 등 옹호하는 반응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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