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락 안보실장 "北비핵화, 좋든 싫든 한미 공통의 궁극적인 목표"

기사등록 2025/09/17 12:31:21

최종수정 2025/09/17 15:46:24

"남북통일 쉽지 않다고 버리지 않듯…北비핵화 목표 버리지 않아"

"국제 공조와 내부 컨센서스가 중요…부침 많으면 추동력 약해져"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17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9.17.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17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9.1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조재완 기자 =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비핵화는 한국이나 미국이 공통으로 가진 궁극적인 목표"라고 말했다.

위 실장은 17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간담회에서 "궁극적인 목표라는 데 변함이 없다. 좋아하든 싫어하든 우리의 목표"라며 이같이 말했다.

위 실장은 "접근하는 목표는 다양하게 있을 수 있는데 첫 번째 해야 할 일은 이것(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을 빨리 중단시키지 않으면 문제가 악화되고, 어려워진다는 문제의식(이 있다)"라며 "그 이후 이것을 축소해서 비핵화로 바꿔 가야 한다"라고 했다.

위 실장은 다만 "현 정부가 어떻게 접근할지에 대해 처음부터 끝까지 로드맵을 갖고 있지는 않고, 사실 그런 로드맵을 만든다고 하더라도 도식적인 것이지 현실에서 유용한 것은 아니다"라며 "중요한 것은 협상 과정의 복원이고, 그러면서 점차적인 과정에서 주고받기가 있어야 하는데, 비핵화를 추동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묘안이 있다고 말하기는 어렵다"라며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하고, 중요한 것은 국제적인 공조"라고 했다.

이어 "6자 회담의 초기와 비교하면 지금은 부침이 있다. 내려가는 국면"이라며 "그런 상태에서 (비핵화를) 추동하긴 어렵다"고 봤다.

또 "내부의 컨센서스도 중요하다"라며 "우리가 북핵 문제를 다룰 때 정권마다 이념적 지향에 따라 많은 스웨이(흔들림)가 있는데, 그런 국내적 변화가 너무 많고 컨센서스가 약하면 (추동의) 힘을 받기 어렵다"고 했다.

위 실장은 "북한 핵 문제의 큰 목표와 접근 방식에 대한 템플릿(틀)은 보수, 진보 할 것 없이 공유하는 게 있지 않고선 일의 성과를 내기 어렵다"라며 "국제적인 인식이 필요하고, 그것은 사실 정치과정이다. 국제적인 공조가 있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런 것을 바탕으로 하면 어려운 목표이지만 접근할 수 있다"고 봤다.

위 실장은 "남북 통일도 어렵지 않나. 통일이 단기간 되리라 보는 사람은 없지만 그 목표를 버리지 않는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어 "비핵화는 통일보다 조금 접근하기가 낫지 않을까. (목표를) 버리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미국이 북 비핵화 문제를 주도할 경우 '한국 패싱'이 현실화 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선 "누가 먼저 움직이냐, 주도하느냐는 중요하지 않다"라고 했다.

그는 "원보이스와 하나의 전술로 움직여 나가면서 비핵화 평화체제를 추동해나가려 하는 것"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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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락 안보실장 "北비핵화, 좋든 싫든 한미 공통의 궁극적인 목표"

기사등록 2025/09/17 12:31:21 최초수정 2025/09/17 15:4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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