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오후 8시15분께 리튬 배터리 화재
40대 남성 화상, 100여명 직원 자력대피
모바일 신분증·국민신문고·정부24 영향
119 신고는 전화만 가능…문자 등 '불가'
행안부, 위기대응본부 가동…"신속 복구"
![[세종=뉴시스] 국가정보자원관리원 전경 사진.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1/08/03/NISI20210803_0000800854_web.jpg?rnd=20210803102655)
[세종=뉴시스] 국가정보자원관리원 전경 사진.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강지은 권신혁 기자 = 대전 유성구 소재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에서 불이 나 70개 정부 서비스가 중단되고, 정부24를 비롯한 정부 부처 홈페이지도 접속이 불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행정안전부와 소방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15분께 국정자원 5층 전산실에서 리튬 배터리 화재가 발생해 8시20분께 화재 신고가 접수됐다.
이 불로 내부에 있던 40대 남성 1명이 안면부와 팔에 1도 화상을 입었다. 100여명의 직원들은 자력 대피했다.
소방은 화재 발생 이후 4시간이 지난 이날 오전 12시30분 현재 소방대 배연 작업과 함께 진화 작업 중이나, 리튬 배터리 특성상 진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기선 유성소방서장은 이날 현장 브리핑에서 "현재 화재 상황은 리튬 이온 배터리 화재이기 때문에 진화에 상당히 애로사항이 있다"며 "최대한 국정자원 자체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최초 발화 이후에 상당 부분 지금 연소가 진행됐다"며 "지금 마지막 남은 부분의 현재 연소가 진행 중"이라고 했다.
이번 화재로 영향을 받은 서비스는 모바일 신분증, 국민신문고 등 1등급 12개, 2등급 58개 등 총 70개로 파악됐다.
또 정부24 등 정부 부처 홈페이지도 접속이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민생회복 소비쿠폰 관련은 국정자원 대구센터 관할로, 조회·신청·발급·이용 모두 정상 운영 중이라고 행안부는 밝혔다.
소방청은 "전국 119 신고, 접수 및 출동 시스템은 정상 운영 중"이라면서도 "영상신고시스템, 구급스마트시스템 등 일부 기능에 장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119 신고는 휴대폰을 포함한 전화로는 가능하나 문자, 영상, 웹 등 다매체 신고는 시스템 장애로 신고가 불가하다"며 "조치완료 전까지는 전화로 신고해주기 바란다"고 했다.
행안부는 이날 국정자원 화재로 인한 정부 서비스 장애에 대응해 윤호중 장관 주재로 긴급 상황판단회의를 진행하고, 위기경보를 '경계' 단계로 발령했다.
경계 단계 발령에 따라 행안부는 '위기상황대응본부'를 곧바로 가동했다. 아울러 대국민 안내 메시지를 통해 국민에게 상황을 정확히 알려 불편을 최소화하고, 업무 연속성 계획에 따라 대응하기로 했다.
윤 장관은 "화재를 신속히 진압하고 인명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되 정부 서비스 장애 복구를 위해 가용 자원을 최대한 동원해 신속히 복구하라"고 지시했다.
김민석 국무총리도 이날 화재 상황을 보고 받은 뒤 행안부와 소방청 등에 "가용한 모든 장비와 인력을 동원해 화재 진압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긴급 지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27일 행정안전부와 소방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15분께 국정자원 5층 전산실에서 리튬 배터리 화재가 발생해 8시20분께 화재 신고가 접수됐다.
이 불로 내부에 있던 40대 남성 1명이 안면부와 팔에 1도 화상을 입었다. 100여명의 직원들은 자력 대피했다.
소방은 화재 발생 이후 4시간이 지난 이날 오전 12시30분 현재 소방대 배연 작업과 함께 진화 작업 중이나, 리튬 배터리 특성상 진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기선 유성소방서장은 이날 현장 브리핑에서 "현재 화재 상황은 리튬 이온 배터리 화재이기 때문에 진화에 상당히 애로사항이 있다"며 "최대한 국정자원 자체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최초 발화 이후에 상당 부분 지금 연소가 진행됐다"며 "지금 마지막 남은 부분의 현재 연소가 진행 중"이라고 했다.
이번 화재로 영향을 받은 서비스는 모바일 신분증, 국민신문고 등 1등급 12개, 2등급 58개 등 총 70개로 파악됐다.
또 정부24 등 정부 부처 홈페이지도 접속이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민생회복 소비쿠폰 관련은 국정자원 대구센터 관할로, 조회·신청·발급·이용 모두 정상 운영 중이라고 행안부는 밝혔다.
소방청은 "전국 119 신고, 접수 및 출동 시스템은 정상 운영 중"이라면서도 "영상신고시스템, 구급스마트시스템 등 일부 기능에 장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119 신고는 휴대폰을 포함한 전화로는 가능하나 문자, 영상, 웹 등 다매체 신고는 시스템 장애로 신고가 불가하다"며 "조치완료 전까지는 전화로 신고해주기 바란다"고 했다.
행안부는 이날 국정자원 화재로 인한 정부 서비스 장애에 대응해 윤호중 장관 주재로 긴급 상황판단회의를 진행하고, 위기경보를 '경계' 단계로 발령했다.
경계 단계 발령에 따라 행안부는 '위기상황대응본부'를 곧바로 가동했다. 아울러 대국민 안내 메시지를 통해 국민에게 상황을 정확히 알려 불편을 최소화하고, 업무 연속성 계획에 따라 대응하기로 했다.
윤 장관은 "화재를 신속히 진압하고 인명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되 정부 서비스 장애 복구를 위해 가용 자원을 최대한 동원해 신속히 복구하라"고 지시했다.
김민석 국무총리도 이날 화재 상황을 보고 받은 뒤 행안부와 소방청 등에 "가용한 모든 장비와 인력을 동원해 화재 진압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긴급 지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