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사진='탐정들의 영업비밀' 캡처) 2025.10.8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0/08/NISI20251008_0001962227_web.jpg?rnd=20251008100040)
[뉴시스] (사진='탐정들의 영업비밀' 캡처) 2025.10.8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하람 인턴 기자 = 한 중년 여성이 트로트 가수에 대한 과도한 팬심으로 가정을 등지게 돼 결국 남편과 이혼까지 한 사연이 소개됐다.
6일 채널A는 추석 특집으로 '탐정들의 영업비밀' 시리즈 중 화제의 회차 두 편을 스폐셜로 편성해 방송했다.
프로그램 속 사건 수첩은 실제 탐정들이 맡았던 사건을 드라마 형식으로 재현한 코너로, 매회 시청자들의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날 방송된 회차에서는 자녀를 위해 헌신하던 여성 A씨가 딸의 의대 합격 이후 트로트 가수에 빠지면서 가정이 급속히 무너지는 과정을 다뤘다.
A씨는 해당 가수의 앨범을 수백 장 사들이는 등 수백만 원을 쓰는가 하면, 가족 몰래 1억 원 가량의 빚까지 지는 등 극단적인 덕질을 했다.
가족은 A씨가 어떤 팬클럽 활동을 하는지 궁금하다며 뒷조사를 의뢰했고, 탐정은 A씨가 특정 남성과 수상한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는 모습을 포착했다.
심지어 A씨는 시어머니의 장례식 도중 휴대전화를 보다가 "꼭 만나야 할 사람이 있다"며 상복을 벗고 빠져나가 해당 남성과 만나 3000만 원이 든 봉투를 건네기도 했다.
다만 탐정의 개입으로 이 때 발생할 뻔 했던 금전 피해는 막을 수 있었다.
알고 보니 돈을 받은 남성은 자신을 트로트 가수의 사촌 형이라고 속인 사기범이었다.
또 A씨는 가수가 법적 문제에 연루되자 돕겠다며 가출을 하기도 했다.
결국 A씨의 22년 결혼 생활은 파국을 맞았다.
A씨는 "갱년기와 우울증이 겹쳐 답답했지만 우연히 들은 트로트 노래가 큰 위로가 됐다"며 "가족에게 부담 주기 싫어 속으로만 앓았다"고 밝혔다.
유인나, 데프콘, 김풍 등 패널들은 "딸이 상처를 크게 받았을 것 같다. 어머니 지금 뭐 하는 거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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