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미선, 암투병 중 故전유성 면회…조혜련 눈물

기사등록 2025/10/08 20:32:16

조혜련·션
조혜련·션

[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개그우먼 박미선이 암 투병 중 고(故) 전유성 병문안을 갔다.

개그우먼 조혜련은 8일 유튜브 채널 '션과 함께'에서 최근 세상을 떠난 전유성 관련 "오빠가 '한 달 전에 박미선이 왔다. 미선이가 성경책을 주고 갔는데, 글씨가 너무 작아서 15장밖에 못 읽었다. 눈도 안 보이고 호흡이 가빠서 성경을 읽을 수 없다'고 했다"고 털어놨다.

"그래서 성경 녹음본을 틀어줬다"면서 "홍진희 언니에겐 '우리 딸 제비를 잘 부탁한다'는 말을 남겼다. 김신영이 오빠를 며칠이나 돌봤다. 그 후 이틀 뒤에 하나님 곁으로 갔다"며 눈물을 쏟았다.

조혜련은 "'개그'라는 말을 만든 분이다. 개그계 대부"라며 "오빠가 많이 위독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남편이랑 같이 갔다. 몸이 너무 말라 있었다. 폐가 안 좋아 (호흡기를) 연결했는데, 계속 100m 달리기를 뛰는 것 같은 호흡을 했다. '오빠 나 혜련이야. 어때요?'라고 물으니 정신은 말짱했다. '알아. 왔냐? 야, 좋아 보이냐? 힘들다'고 하셨다"고 했다.
박미선
박미선

박미선은 올해 초 유방암 초기 진단을 받고 활동을 중단한 상태다. 조기 발견해 방사선과 약물치료만으로 완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전유성은 지난달 25일 폐기흉 악화로 별세했다. 6월 기흉 시술을 받았으나, 최근 상태가 악화 돼 치료를 받다가 세상을 떠났다. 장례는 희극인장으로 치렀으며, 서울 여의도 KBS '개그콘서트' 회의실과 녹화장 등에서 노제를 지냈다. 장지는 남원시 인월면이다. 유족으로는 외동딸 전제비씨가 있다. 제비씨는 첫 번째 부인 사이에서 낳은 딸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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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선, 암투병 중 故전유성 면회…조혜련 눈물

기사등록 2025/10/08 20:32:16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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