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김정관, 내일 美워싱턴서 관세협상…"주요 쟁점 이견 좁혀"(종합2보)

기사등록 2025/10/15 23:31:16

최종수정 2025/10/15 23:36:24

美, 3500억불 투자 수정안 제시…김용범 "상당히 의미 있는 반응"

이달 말 한미 정상회담 앞두고 '교착' 실타래 풀지 주목

대통령실 "이견 좁히는 과정…국익 최우선 원칙 따라 美와 협의"

[워싱턴=뉴시스] 고범준 기자 = 김용범 정책실장이 25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 프레스센터 내 중앙기자실에서 한미 정상회담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08.26. bjko@newsis.com
[워싱턴=뉴시스] 고범준 기자 = 김용범 정책실장이 25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 프레스센터 내 중앙기자실에서 한미 정상회담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08.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경록 조재완 하지현 기자 =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오는 16일 관세 협상 후속 협의를 위해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한다.

대통령실은 15일 언론 공지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번 방미에는 관세 협상 주무 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의 김정관 장관이 동행한다.

김 실장과 김 장관은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을 만나 한미 간 관세 협상과 관련한 밀도 있는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대통령실은 "우리 정부는 한미 간 관세협상의 주요 쟁점에 대해 이견을 좁혀나가는 과정에 있다"며 "이번 정책실장과 산업통상부 장관의 워싱턴DC 방문 일정을 통해 실질적 진전을 이루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시한을 두고 서두르기 보다는 국익 최우선 원칙에 따라 미측과 협의해 나갈 것임을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은 이미 방미 중에 있다. 관세 협상 관련 대통령실·정부 고위공직자들이 총동원된 상황이다.

한미 양국은 앞서 3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펀드 조성에 합의했지만, 투자 방식과 수익 배분 구조를 놓고 이견을 보여왔다.

최근 미국이 기존의 '전액 현금' 요구에서 한발 물러나 새로운 투자안을 제시했으며, 우리 정부가 이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조현 외교부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3500억 달러 대미 투자 실행방안을 둘러싼 양국 입장 차와 관련해 "미국 측이 지금 새로운 대안을 들고 나왔다"며 "검토하고 있는 단계"라고 말했다.

정부도 금융 패키지 수정안을 지난달 미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말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대미 투자 방식과 한미 통화스와프 체결 문제 등 주요 경제 현안에 대한 양국 간 입장 조율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김 실장은 전날 촬영 후 이날 공개된 유튜브 채널 '삼프로TV'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주에 우리 협상단이 가서 실질적으로 대화를 할 것이다. 선발대는 이미 가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고 했다.

이어 "최근 2주 사이 우리가 보낸 수정 대안에 대해 미국이 상당히 의미 있는 반응을 보였다"며 타결 시점에 대해 "APEC 기간이 목표"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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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범·김정관, 내일 美워싱턴서 관세협상…"주요 쟁점 이견 좁혀"(종합2보)

기사등록 2025/10/15 23:31:16 최초수정 2025/10/15 23:3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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