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여친 사진 버리지 않는 남편…"무슨 심리일까요?"

기사등록 2025/10/22 00:00:00

최종수정 2025/10/22 00:04:01

[뉴시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유토이미지)
[뉴시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유토이미지)
[서울=뉴시스]정풍기 인턴 기자 = 전 여자친구 사진을 버리지 않고 보관하는 남편의 심리가 궁금하다는 한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2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전 여친 사진 소장하는 남편 심리 뭘까'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5년 전 결혼식을 올렸고, 이듬해 아이를 낳았다. 연애 기간도 짧았고 결혼하자마자 아이가 생겨 신혼을 거의 누릴 수 없었다고 한다.

그녀는 4년 전 무심한 성격인 남편과 우연히 같이 앨범을 보다 전 여자친구의 흔적을 발견했다.

남편은 전 여자친구의 사진 여러 장을 메일로 소장하고 있었다. 최근에는 남편이 또 다른 여자친구와 다정하게 포옹하고 있는 셀카 2장을 소장하고 있는 것도 확인했다.

[뉴시스] 신혼 초부터 불륜을 저지른 남편 때문에 이혼을 고민 중이라는 사연이 전해졌다. 2025.08.08. (사진=유토이미지) *재판매 및 DB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뉴시스] 신혼 초부터 불륜을 저지른 남편 때문에 이혼을 고민 중이라는 사연이 전해졌다. 2025.08.08. (사진=유토이미지) *재판매 및 DB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A씨는 "모르고 넘어갔을 수도 있다. 뒤지려고 뒤진 것도 아니었고 남편 메일 비밀번호도 모른다. 남편이 컴퓨터로 작업하면서 메일을 켜놓고 있었다. 화면이 눈에 들어와서 봤더니 그렇더라"고 토로했다.

이어 "너무 배신감 들고 대체 이게 무슨 심리인지. 그 여자가 그리운 건지 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혼한 지 1년 되던 해에 그랬던 것도 그렇고 같이 찍은 사진도 아니고 그 여자 사진을 보관했던 것도 이해되지 않는다"고 하소연했다.

하지만 A씨 남편은 "아무 의미 없다. 언제 지워도 상관없는 그런 거다. 이런 때도 있었구나 정도의 느낌"이라며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이에 A씨는 "이해가 안 간다. 왜 같이 찍은 사진도 아니고 그 여자 독사진을 굳이 메일로 보내놓으면서까지 보관하는지. 내 결혼 생활 모두를 부정당하는 것 같고 내 속이 와르르 무너지는 느낌이다"고 하소연했다.

누리꾼들은 "아직 애틋하다는 거 아니냐. 걸리지나 말던가" "모든 행동에는 이유가 있는 법" "별생각이 없어서 저장하고 있는 것조차 잊은 거 아닌가" "유부남이 저러는 건 소름 끼친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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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여친 사진 버리지 않는 남편…"무슨 심리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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