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베이지북 "美경기 큰 변동 없으나…관세에 비용 상승 가속"

기사등록 2025/10/16 04:57:32

최종수정 2025/10/16 06:34:24

전 지역서 경제활동·노동시장 안정

"일부 기업, 비용 상승분 고객 전가"

[워싱턴=AP/뉴시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청사. 2021.05.04.
[워싱턴=AP/뉴시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청사. 2021.05.04.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최근 미국 경기가 별다른 변동 없이 유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관세 정책으로 물가 상승이 지속되고 있다고 짚었다.

CNBC 등에 따르면 연준은 15일(현지 시간) 공개한 베이지북을 통해 "관세로 인한 투입 비용 증가가 여러 지역에서 보고됐다"고 짚었다.

베이지북에 따르면 미국의 전반적 경제 활동과 노동시장 상황은 직전 발행 시점(9월3일) 대비 거의 변하지 않았다.

연준 산하 12개 지역 중 5개 지역의 경제 활동은 변화가 없었고 3개 지역은 소폭 상승, 4개 지역은 소폭 하락했다. 12개 전(全) 지역에서 노동 수요가 약세를 띠면서 고용시장도 안정적인 추세가 유지됐다.

그러나 가격 측면에서는 "각 지역 보고서에 따르면 수입 비용 증가, 보험·의료·기술 솔루션 등 서비스 비용 증가로 인해 (상품) 투입 비용이 빠른 속도로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특히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부과로 인한 비용 상승 현상이 다수 파악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일부 기업들은 경쟁력을 유지하고 고객들을 달래기 위해 가격을 동결했으나, 일부 기업들은 수입 비용 상승분을 고객에게 전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베이지북은 연준이 관할 12개 지역에서 설문조사와 인터뷰를 통해 작성하는 동향 보고서다.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2주 전, 연 8차례 공개된다.

연준은 오는 28~29일 이틀간 FOMC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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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베이지북 "美경기 큰 변동 없으나…관세에 비용 상승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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