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인터폴 공조인력 47명으로 2배 확대…캄보디아 범죄 대응 강화

기사등록 2025/10/16 16:43:34

최종수정 2025/10/16 19:20:24

시도청 담당자 22명→47명 증원안 행안부 제출

국외도피사범 송환·재외국민 보호 강화 목적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13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서 취재진이 이광우 대통령실 경호처 경호본부장의 경찰 출석을 기다리고 있다. 2025.01.13.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13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서 취재진이 이광우 대통령실 경호처 경호본부장의 경찰 출석을 기다리고 있다. 2025.01.1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최은수 기자 = 경찰이 해외 경찰과의 공조 수사를 전담하는 인터폴 공조 담당 인력을 두 배 이상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캄보디아 내 한국인 대상 납치·감금·사기 사건이 잇따르면서 국제공조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1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2025년 행안위 국정감사 업무보고'에 따르면, 경찰청은 시·도경찰청 국제범죄수사계 소속 인터폴 공조 담당 인력을 기존 22명에서 47명으로 늘리는 방안을 행정안전부에 제출했다.

경찰은 지난 9월15일 국가경찰위원회 의결을 거쳐 '외국인 범죄 수사·국제공조 기능 강화를 위한 수시직제 소요정원안'을 제출했다.

이와 별도로 경찰청은 국제공조 수사 인력 13명 증원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국제협력관실 정원은 49명으로, 2023년 외사 기능 정원이 1100명이었으나, 지난해 조직개편으로 시도청 외사 인력이 폐지되면서 규모가 대폭 축소됐다.

인터폴 공조담당은 해외 경찰과 공조해 보이스피싱, 마약, 인신매매 등 초국경 범죄를 수사하는 역할을 맡는다. 경찰청은 이와 함께 지난 15일 '캄보디아 내 한국인 대상 범죄 종합대응단'을 신설하고, 국가수사본부장을 현지에 파견했다.

경찰은 해당 대응단을 중심으로 캄보디아 경찰과의 협력 강화를 추진하는 한편, 시아누크빌 코리안데스크 설치도 검토 중이다. 또 범죄 피해가 빈발하는 지역에는 경찰 영사 확대 배치를 추진하기로 했다.

경찰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국외도피사범 송환 인원은 49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 증가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경찰은 인터폴 등 국제공조망을 활용해 초국경 범죄 합동작전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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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인터폴 공조인력 47명으로 2배 확대…캄보디아 범죄 대응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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