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 정책실장·김정관 산자부 장관, 관세 후속협상차 다시 방미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김용범 정책실장이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해 있다. 2025.10.21. photocdj@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0/21/NISI20251021_0021023620_web.jpg?rnd=20251021151924)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김용범 정책실장이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해 있다. 2025.10.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조재완 하지현 기자 = 한미 관세 후속 협상을 앞둔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22일 "한미 양국 간 의견이 많이 좁혀졌지만 양국 입장이 팽팽하게 대립하는 한두 가지 분야가 있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이날 오전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미국으로 출국하기 전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들을 만나 "우리나라 국익에 최선이 되는 협상안을 만들러 간다"며 이같이 말했다.
양국이 협상안 세부 조율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정부 협상단은 이날 미국으로 출국해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과 협상을 이어갈 예정이다. 김 실장과 김 장관은 지난 16일에도 관세 협상을 위해 미국을 방문했으며, 각각 귀국한 지 사흘 만과 이틀 만에 다시 협상 테이블에 앉게 됐다.
김 실장은 "남아 있는 한두 가지 쟁점에 대해 우리 국익에 맞는 타결안을 만들기 위해 이틀 만에 다시 나가게 됐다"고 했다.
김 실장은 다음 주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합의문이 도출될 것이란 전망에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 실장은 "쟁점이 남아 있는 상태에서 어떤 특정 시점까지 합의된 내용을 가지고 MOU(양해각서)를 체결하는 것은 정부가 고려하고 있지 않다"라며 "MOU 전체에 대해 양국이 합의해야 성과물로 (협상이) 마무리되는 것이지, 그전에 APEC이라는 특정 시점 때문에 중요한 부분을 남겨둔 채 합의된 부분만으로 사인하는 것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또 "이번에 만약 통상 MOU 등 부분에서 (협상이) 완료되면 통상 분야도 발표할 것이고, 지난번 워싱턴 정상회담에서 양국이 잠정적으로 합의한 큰 성과들이 많이 있는데 그 성과들도 한 번에 대외적으로 발표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안보 등 여러 이슈가 있다"며 "지난번 통상 분야이 마무리되지 못한 것이 다른 분야까지 잠정적으로 (보류)된 결과로 이어졌는데, 이번에 통상 분야에서 양국 이익이 합치되는 방향으로 협상이 마무리될 수 있으면 그런 (발표하는) 결과도 예상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다만 그는 "협상이란 게 상대방이 있고 시시때때로 상황이 바뀌기 때문에 미리 예단해서 말하긴 어렵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실장과 김 장관은 전날 오후 두 차례에 걸쳐 이재명 대통령에게 대미 협상상황을 대면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협상단 출국은 대통령 보고 직후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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