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합동대표단, 라오스와 '동남아 스캠' 공조…"한국인 송환 등 적극 협력"

기사등록 2025/10/24 16:39:04

[서울=뉴시스] 정부합동대표단, 라오스와 동남아 스캠 초국경범죄 대응 논의. (사진=외교부 제공) 2025.10.24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정부합동대표단, 라오스와 동남아 스캠 초국경범죄 대응 논의. (사진=외교부 제공) 2025.10.24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정부합동대표단은 동남아 스캠(사기) 등 초국경범죄 예방 협력을 논의하기 위해 23일부터 이틀 간 라오스를 방문해 한국인 피해자 수색 등 공조 강화 방안을 협의했다고 외교부가 24일 밝혔다.

정기홍 외교부 재외국민보호 정부대표는 23일(현지시간) 캄낑 푸이라마니봉 라오스 공안부 차관, 아누팝 봉노께오 외교부 차관 등 라오스 정부 고위급 인사를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 정 대표는 캄보디아발 초국경범죄 공동대응을 위한 우리 정상의 강력한 의지를 전달하고, 캄보디아에서 라오스로의 온라인스캠 범죄 확산 방지 및 동 지역 내 우리 국민 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인접국과의 국경보안 및 단속 강화를 통한 한국인 범죄혐의자 및 피해자 수색 협력 강화, 양측 당국간 핫라인을 통한 소통 강화 등 구체적 방안을 제안했다.

캄낑 공안부 차관은 라오스 정부 역시 캄보디아를 중심으로 최근 만연하고 있는 온라인스캠 범죄는 한 국가의 노력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국제적·초국경적 범죄로 그 해결을 위해 한국 등과의 적극적 국제공조가 필요하다는 데 동의하고, 우리 정부의 협력 제안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했다.

특히 공항 및 국경검문소 등에서 한국인 피의자 혹은 피해자 발견 시 주라오스대사관을 통해 통보·송환 등 적극 협력키로 하고, 라오스 공안부와 우리 대사관 간 핫라인을 더욱 강화시키기로 했다.

박우현 경찰청 과학수사심의관은 우리 경찰청과 라오스 공안부 간 긴밀한 공조체제 하에 재외국민 보호, 스캠단지 범죄 확산 방지, 초국경범죄 공동대응 등에 대한 양국 경찰당국간 협력 및 선제적 대응체계를 구축키로 한 점을 평가했다.

박 심의관은 초국경범죄 대응을 위한 공동작전 등 양국 경찰당국간 협력 강화를 위해 현재 협의중인 '경찰 협력을 위한 대한민국 경찰청과 라오스 공안부 간 양해각서(MOU)'를 올해 안에 조속히 체결할 것을 제의했고, 라오스 공안부도 이를 적극 검토키로 했다.

아울러 대표단은 24일 황성호 유엔마약범죄사무소(UNODC) 라오스 지역사무소장과 면담해 온라인스캠 등 국제범죄 추가 확산을 예방하기 위한 다자간 공조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향후 UNODC와의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외교부는 "우리 대표단의 이번 라오스 방문은 캄보디아발 초국경범죄 확산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우리 정부의 확고한 의지를 보여주고, 캄보디아 인접국과 공조 체제를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며 "정부는 앞으로도 가용한 모든 역량과 자원을 동원해 동남아 지역 내 우리 국민 보호를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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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합동대표단, 라오스와 '동남아 스캠' 공조…"한국인 송환 등 적극 협력"

기사등록 2025/10/24 16:39:04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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