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달째 후속협상…트럼프 방한 계기 타결 기대감
정부 "여전히 입장 팽팽히 대립…타결 갈길 멀어"
북미회담 계획 없다면서도 "상황 변할수도" 여지
![[워싱턴=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8월 25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한미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10.25. bjk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8/26/NISI20250826_0020947327_web.jpg?rnd=20250826155305)
[워싱턴=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8월 25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한미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10.25. [email protected]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미국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방한을 앞두고 한국과의 관세협상이 조속히 타결되기 원한다고 24일(현지 시간) 밝혔다. 방한을 계기로 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깜짝 회담에 대해서는 계획이 없다면서도, 상황은 변할 수 있다며 여지를 남겼다.
트럼프 행정부 고위관계자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 아시아 순방 관련 전화 브리핑에서 한국과 관세협상에 대한 질문에 "한국이 우리가 적절하다고 생각하는 (투자) 약속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는 즉시, 가능한 빨리 한국과의 협상을 타결하길 바란다"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한국과의 투자 협상은 대부분 논의가 투자와 구매에 대한 것이기 때문에 상무부에서 주로 다뤄지고 있다. 무역보다는 그쪽 비중이 훨씬 크다"면서 이같이 설명했다.
한국의 대미투자 약속 중 어느 정도가 조선업에 투입되냐는 질문에는 "미국 조선업 역량 회복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매우 중요하다"며 "파트너들과 협력해 이를 실현할 수 있는 방안을 환영한다"고 답변했다.
한미는 트럼프 행정부의 대대적인 관세 도입 후 협상을 벌였고, 지난 7월말 상호관세와 자동차 등 품목관세를 15%로 인하하기로 합의했다. 또 한국은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투자에 나서기로 했다. 하지만 투자 방식 등 세부사항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해 석달째 후속협상이 진행 중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29일 방한해 이재명 대통령과 만날 예정인데,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협상이 마무리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다만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최근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과 회담한 후 "핵심 쟁점에 대해 아직 양국 입장이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며 "APEC 계기 타결을 기대한다면 갈 길이 멀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 역시 전날 공개된 CNN 인터뷰에서 "조정·교정하는 데 상당히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것 같다"며 "시간이 조금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 고위관계자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 아시아 순방 관련 전화 브리핑에서 한국과 관세협상에 대한 질문에 "한국이 우리가 적절하다고 생각하는 (투자) 약속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는 즉시, 가능한 빨리 한국과의 협상을 타결하길 바란다"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한국과의 투자 협상은 대부분 논의가 투자와 구매에 대한 것이기 때문에 상무부에서 주로 다뤄지고 있다. 무역보다는 그쪽 비중이 훨씬 크다"면서 이같이 설명했다.
한국의 대미투자 약속 중 어느 정도가 조선업에 투입되냐는 질문에는 "미국 조선업 역량 회복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매우 중요하다"며 "파트너들과 협력해 이를 실현할 수 있는 방안을 환영한다"고 답변했다.
한미는 트럼프 행정부의 대대적인 관세 도입 후 협상을 벌였고, 지난 7월말 상호관세와 자동차 등 품목관세를 15%로 인하하기로 합의했다. 또 한국은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투자에 나서기로 했다. 하지만 투자 방식 등 세부사항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해 석달째 후속협상이 진행 중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29일 방한해 이재명 대통령과 만날 예정인데,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협상이 마무리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다만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최근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과 회담한 후 "핵심 쟁점에 대해 아직 양국 입장이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며 "APEC 계기 타결을 기대한다면 갈 길이 멀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 역시 전날 공개된 CNN 인터뷰에서 "조정·교정하는 데 상당히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것 같다"며 "시간이 조금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판문점=뉴시스]박진희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19년 6월 30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군사분계선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나고 있다. 2025.10.25.](https://img1.newsis.com/2019/06/30/NISI20190630_0015353241_web.jpg?rnd=20190630185506)
[판문점=뉴시스]박진희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19년 6월 30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군사분계선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나고 있다. 2025.10.25.
트럼프 행정부 고위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순방기간 북미회담을 검토 중이냐는 질문에는 "트럼프 대통령은 물론 미래에 김정은과 만날 의지가 있다고 밝혔었다"면서도 "이번 순방 일정에는 없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물론 상황은 바뀔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말레이시아와 일본을 거쳐 29일 방한해 1박2일간 머무를 예정이다.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첫 방한이다.
가장 최근 방한인 2019년 6월에는 김 위원장과 판문점에서 깜짝 회동에 나선 만큼 이번에도 북미 회담이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이 꾸준히 제기된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도 이날 "현재 북미 간 물밑접촉에 대해서 확인된 정보는 없다. 다만 단서와 징후들이 있다"며 판문점 북측 시설인 판문각 일대에서 미화 및 정비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도착 당일 이재명 대통령과 회담하고, APEC 관련 일정을 소화하며, 30일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한 후 귀국할 예정이라 시간적 여유가 많지 않다. 주한미군 부대 방문도 계획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미중 무역갈등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미중 정상회담이 열리는 만큼, 트럼프 행정부가 북한에 신경을 기울일 여유는 없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그러면서도 "물론 상황은 바뀔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말레이시아와 일본을 거쳐 29일 방한해 1박2일간 머무를 예정이다.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첫 방한이다.
가장 최근 방한인 2019년 6월에는 김 위원장과 판문점에서 깜짝 회동에 나선 만큼 이번에도 북미 회담이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이 꾸준히 제기된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도 이날 "현재 북미 간 물밑접촉에 대해서 확인된 정보는 없다. 다만 단서와 징후들이 있다"며 판문점 북측 시설인 판문각 일대에서 미화 및 정비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도착 당일 이재명 대통령과 회담하고, APEC 관련 일정을 소화하며, 30일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한 후 귀국할 예정이라 시간적 여유가 많지 않다. 주한미군 부대 방문도 계획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미중 무역갈등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미중 정상회담이 열리는 만큼, 트럼프 행정부가 북한에 신경을 기울일 여유는 없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오사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19년 6월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해 악수하고 있다. 2025.10.25.](https://img1.newsis.com/2024/11/07/NISI20241107_0001623256_web.jpg?rnd=20241107085927)
[오사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19년 6월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해 악수하고 있다. 2025.10.25.
트럼프 행정부 고위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 부산에서 시 주석과 양자회담을 개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중국이 회담에서 어떤 의제를 제기할지 예상하기 어렵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미중간 무역과 경제 관계를 논의하는데 가장 관심을 갖고 있다"며 "특히 지난 몇주간 세계 경제 안정을 실질적으로 위협한 중국의 몇몇 조치를 감안하면 그 부분에 논의의 초점이 맞춰질 것이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중국의 러시아산 원유 수입 문제도 주요 의제로 다뤄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논의에 진척이 없자 러시아를 향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으며, 시 주석과 만나 중국의 러시아 원유 구입 중단을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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