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등 기업인, 비즈니스 미팅 '총력'
조주완, AWS CEO와 HVAC 공급 논의한 듯
유통업계도 APEC 현장 마케팅 치열
![[경주=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29일 경북 경주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써밋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 왼쪽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5.10.29. bjk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0/29/NISI20251029_0021034305_web.jpg?rnd=20251029094948)
[경주=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29일 경북 경주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써밋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 왼쪽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5.10.29. [email protected]
[경주=뉴시스]이지용 기자 =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무대인 경주에서 국내 주요 기업인들이 치열한 글로벌 '비즈니스 외교전'을 펴고 있다.
기업인들은 회의장 곳곳에서 핵심 사업 분야의 빅테크들을 만나 제품 공급, 투자 유치 등 사업을 확장하기 위한 비즈니스 미팅 행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기업인들은 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이 열리고 있는 경북 경주에서 1대1, 다대다 등의 방식으로 글로벌 빅테크들을 만나는데 주력하고 있다.
공식적인 APEC 관련 행사 뿐 아니라, 개별적으로 빅테크들과 비즈니스 논의의 장을 속속 마련하는 모습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이날 APEC 부대행사인 CEO 서밋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연설에 참석하지 않았다. 대신 이 회장은 한 글로벌 빅테크의 수장과 비즈니스 미팅을 한 것으로 알려진다.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이 예정보다 늦어지면서 기존에 약속된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또 조주완 LG전자 대표이사 사장은 이날 오후 경주 모처에서 글로벌 클라우드 업계 1위 기업인 아마존웹서비스(AWS)의 맷 가먼 CEO를 별도로 만났다.
조 사장은 LG전자의 냉난방공조(HVAC) 제품·솔루션 공급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AWS는 울산과 인천·경기 등에 대규모 AI 데이터센터를 건립하기로 발표한 만큼, 국내 기업과 새로운 HVAC 협력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조 사장과 가먼 CEO의 이번 만남을 계기로 향후 HVAC 협력이 구체화될 수 있다.
반도체 분야에서도 기업인들 만남이 연이어 이뤄지고 있다. APEC CEO 서밋에 참석한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은 현장에서 엔비디아, AWS 등 각종 빅테크 관계자들을 연이어 만나는 것으로 보인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오는 31일 APEC CEO 서밋 특별세션에서 SK와의 추가 협력을 발표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SK하이닉스와 엔비디아 간 막바지 논의가 오갈 가능성이 크다.
곽 사장은 전날 APEC 서밋의 부대행사 'K-테크 쇼케이스'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 가먼 CEO와 전시장을 관람하기도 했다.
기업인들은 회의장 곳곳에서 핵심 사업 분야의 빅테크들을 만나 제품 공급, 투자 유치 등 사업을 확장하기 위한 비즈니스 미팅 행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트럼프 연설도 불참…비즈니스 외교전 '치열'
공식적인 APEC 관련 행사 뿐 아니라, 개별적으로 빅테크들과 비즈니스 논의의 장을 속속 마련하는 모습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이날 APEC 부대행사인 CEO 서밋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연설에 참석하지 않았다. 대신 이 회장은 한 글로벌 빅테크의 수장과 비즈니스 미팅을 한 것으로 알려진다.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이 예정보다 늦어지면서 기존에 약속된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또 조주완 LG전자 대표이사 사장은 이날 오후 경주 모처에서 글로벌 클라우드 업계 1위 기업인 아마존웹서비스(AWS)의 맷 가먼 CEO를 별도로 만났다.
조 사장은 LG전자의 냉난방공조(HVAC) 제품·솔루션 공급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AWS는 울산과 인천·경기 등에 대규모 AI 데이터센터를 건립하기로 발표한 만큼, 국내 기업과 새로운 HVAC 협력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조 사장과 가먼 CEO의 이번 만남을 계기로 향후 HVAC 협력이 구체화될 수 있다.
반도체 분야에서도 기업인들 만남이 연이어 이뤄지고 있다. APEC CEO 서밋에 참석한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은 현장에서 엔비디아, AWS 등 각종 빅테크 관계자들을 연이어 만나는 것으로 보인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오는 31일 APEC CEO 서밋 특별세션에서 SK와의 추가 협력을 발표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SK하이닉스와 엔비디아 간 막바지 논의가 오갈 가능성이 크다.
곽 사장은 전날 APEC 서밋의 부대행사 'K-테크 쇼케이스'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 가먼 CEO와 전시장을 관람하기도 했다.
![[경주=뉴시스] 추상철 기자 = 맷 가먼 AWS CEO가 29일 경북 경주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써밋에서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10.29.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0/29/NISI20251029_0021034680_web.jpg?rnd=20251029130157)
[경주=뉴시스] 추상철 기자 = 맷 가먼 AWS CEO가 29일 경북 경주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써밋에서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10.29. [email protected]
조선업도 美와 논의 집중…유통가도 마케팅 총력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특별연설에서 "조선 산업을 다시 미국으로 가져올 것"이라며 "필라델피아 조선소는 그 상징적인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조선소는 '한화필리조선소'로, 한화가 한미 조선 협력의 전략 거점으로 육성 중인 곳이다.
이와 함께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은 이날 뉴시스 기자를 만나 "비즈니스 미팅을 여러차례 하고 있고, 글로벌 기업인들도 많이 만나고 있다"며 "열심히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그룹도 경주 예술의전당 인근 K푸드존에 엔제리너스 커피와 크리스피크림 도넛 등을 배치하고 '빼빼로 트럭'을 운영해 글로벌 각지에서 온 방문객들에게 자사의 상품을 알리고 있다.
식품업계 1위인 CJ제일제당은 비비고 컵밥과 떡볶이, 김 스낵, 맛밤을 협찬했다. SPC그룹 파리바게뜨는 APEC 행사 기간 한국 전통 요소를 담은 빵 제품을 지원하기도 했다.
CEO 서밋 기간 경주 국제미디어센터와 경주예술의 전당 인근에 마련된 K푸드 스테이션에는 한국 음식을 시식하기 위한 국내외 참가자들로 장사진을 이루고 있다.
![[경주=뉴시스] 추상철 기자 =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써밋이 열린 29일 경북 경주예술의전당 앞에 마련된 'KB 푸드트럭 파크' K-푸드 체험존에서 국내외 참가자들이 무료로 제공되는 음식을 시식하기 위해 길게 줄 서 있다. 2025.10.29. sccho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0/29/NISI20251029_0021034980_web.jpg?rnd=20251029140531)
[경주=뉴시스] 추상철 기자 =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써밋이 열린 29일 경북 경주예술의전당 앞에 마련된 'KB 푸드트럭 파크' K-푸드 체험존에서 국내외 참가자들이 무료로 제공되는 음식을 시식하기 위해 길게 줄 서 있다. 2025.10.29.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