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화력 사고, 구조된 매몰자 2명 숨져…사망자 총 3명(종합)

기사등록 2025/11/07 12:18:52

사망추정 2명·실종 2명…5명 매몰, 2명 위치파악 안돼

[울산=뉴시스] 배병수 기자 = 울산 남구 용잠동 한국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 대형 구조물이 무너지는 사고 발생 이틀째인 7일 오전 소방관 등 관계자들이 매몰자들을 구조하고 있다.2025.11.07.bbs@newsis.com.
[울산=뉴시스] 배병수 기자 = 울산 남구 용잠동 한국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 대형 구조물이 무너지는 사고 발생 이틀째인 7일 오전 소방관 등 관계자들이 매몰자들을 구조하고 있다[email protected].

[울산=뉴시스] 박수지 기자 = 한국동서발전 울산발전본부 화력발전소 보일러타워 붕괴 사고로 사망자가 3명으로 늘었다.

7일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추가로 발견된 매몰자 3명 중 2명이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망했다. 사망자들은 각각 49세, 61세다.

앞서 전날 사고 현장에서 팔 부위가 끼인 채 발견된 작업자(44)는 이날 오전 4시53분께 사망했다. 이 작업자는 현재까지도 구조물에 매몰된 상태다.

이로써 매몰된 작업자 7명 가운데 사망 3명, 사망 추정 2명, 실종 2명으로 집계됐다.

실종된 2명은 생사는 물론 매몰 위치조차 확인되지 않고 있다. 사망한 40대 작업자 1명을 포함하면 현장에 매몰된 인원은 5명이다.

소방당국은 이날 새벽까지 음향탐지기, 열화상카메라, 내시경 등 각종 장비와 구조견을 투입해 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사고는 6일 오후 2시2분께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타워 3기(4·5·6호기) 중 5호기의 취약화 작업 중 발생했다. 구조물 철거 전 타워가 잘 무너질 수 있도록 중간 중간 끼어 있는 기둥을 잘라내는 작업이다.

당시 작업자 9명 중 8명은 60m 높이 구조물의 25m 지점에서 작업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나머지 한명은 구조물 외부에서 작업 중이었다.

사고 직후 2명은 곧바로 구조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붕괴된 구조물은 연료를 태워 스팀을 생산한 뒤 터빈을 돌려 전기를 만드는 시설이다. 1981년 준공된 후 2021년 가동이 중단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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